‘사생연-스승과 제자의 인연으로‘ 10일부터 부산 달리미술관 개관기념전
'Interview人 동정' 은 <인터뷰365>가 인터뷰한 인물들의 근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뷰365 육홍타] 스승과 제자가 함께 하는 이색적인 전시회가 열린다. 공고교사와 그가 담임을 맡았던 사고뭉치 제자의 합동전이다.
20년전 천방지축으로 사고를 치고 다니던 학생을 만나 미술이라는 전혀 뜻밖의 길을 제시함으로써 그를 새로운 인생으로 이끌었던 미술교사(김진희)와 그를 롤 모델로 삼아 미술교사이자 화가가 된 제자(엄경근). 이들의 사연이 담긴 ‘사생연(師生緣)-스승과 제자의 인연으로‘가 10일부터 8월 10일까지 한 달간 부산에서 새로 문을 여는 달리미술관의 개관기념전으로 열린다.
동네 파출소며 경찰서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문제아, 3초이상 눈 마주치면 무조건 선빵이라고 해서 붙은 ‘3초’라는 별명. 그런 제자가 그린 만화를 보고 숨은 재능을 알아본 스승은 입시미술학원 등록금까지 내주며 그를 ‘꿈도 못 꾸었던’ 4년제 대학에 보내는데 성공했다. 스승처럼 문제아들을 품어줄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었기에 미대가 아니라 사범대 미술교육과를 택했던 제자는 스승이 그러하듯 화가로서 그림에 정진하는 한편 대안학교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스승의 그림은 완벽주의와 탐미주의가 어우러진 판타지. 정교한 묘사를 기반으로 아름다운 환상세계를 보여준다. 자신이 자라난 달동네를 따스한 감성으로 그려내는 작업을 이어온 제자는 장판재를 이용하여 입체감을 살린 작품들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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