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현장] '엑시트' 조정석·윤아 '꿈의 캐스팅' 이룬 신인 감독의 여름 시장 출사표(종합)
[365현장] '엑시트' 조정석·윤아 '꿈의 캐스팅' 이룬 신인 감독의 여름 시장 출사표(종합)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9.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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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엑시트' S.O.S 포스터/사진=CJ엔터테인먼트
영화 '엑시트' S.O.S 포스터/사진=CJ엔터테인먼트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재난, 액션, 코미디라는 상업 영화의 흥행 코드를 버무린 영화 '엑시트'가 배우 조정석과 윤아를 주연으로 여름 성수기 극장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엑시트'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 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다.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엑시트'의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조정석과 윤아, 연출을 맡은 이상근 감독이 참석했다.

'엑시트'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신예 이상근 감독은 첫 장편 영화이자 상업 영화로 100억 대작을 선보이며 개봉 전부터 충무로를 이끌 차세대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감독은 캐스팅 1순위로 생각했던 배우들과 작업하게 됐다며 "꿈같은 일이 벌어졌다. 꿈이 현실화 되니까 믿기지 않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시나리오 작업 단계부터 조정석을 생각했다고 밝힌 그는 "(조)정석씨를 생각하니까 장면들이 구체화가 되더라. 연기 스펙트럼도 넓고 용남 역할에 적합한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 윤아가 들어오면 어떨까 생각했더니 신선하고 조정석과도 잘 어울리더라. 윤아에 대한 호감도도 있었고 두 사람의 조화가 좋았다"며 "복이 많은 건지 두 배우가 함께해 줘서 좋은 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감독과 배우들은 입을 모아 "'엑시트'는 기존의 재난 영화와 차별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기존의 재난 영화를 탈피하려고 노력했다. 구조적 문제, 캐릭터에 치중하기보다는 재난 상황 안에서 생존을 위해 달려나가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다뤘다"며 "그들이 어떻게 사건을 해결하고 치열하게 분투하는지, 방법적인 재미와 재난 영화에서 볼 수 없던 유머 코드를 조합해 장르적으로도 색다른 영화를 만들어 보려 했다"고 밝혔다.

영화 '엑시트' 조정석 스틸컷/사진=CJ엔터테인먼트
영화 '엑시트' 조정석 스틸컷/사진=CJ엔터테인먼트

◆ '납뜩이'에서 성수기 극장가 이끄는 주연 배우로 선장한 조정석

지난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의 감초 납뜩이 역을 통해 영화계에 데뷔한 조정석은 7년 만에 여름 성수기 영화를 이끄는 주연 배우로 성장해 눈길을 끈다.

'엑시트'에서는 짠 내 폭발 청년 백수 용남 역을 맡아 장기인 코믹 연기부터 클라이밍, 와이어 액션 등을 소화하며 액션 배우로의 변신을 예고했다.

조정석은 "기존에 볼 수 없는 새로운 소재로 유쾌하고 재미있다"며 "시나리오 자체가 재미있어서 보자마자 감독님이 어떤 분인가 궁금해서 바로 만났다"고 밝혔다.

'엑시트'는 송강호·박해일의 '나랏말싸미', 박서준·안성기의 '사자' 등과 여름 극장가에서 흥행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그는 "굉장히 떨리고 1년 중에 가장 성수기인 여름에 개봉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영화가 재미있어 자신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촬영 중 액션신을 소화하며 겪은 고충을 전하며 "촬영하면서 어깨를 다치고 힘들어 감독한테 하소연 아닌 하소연을 한 적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너무 힘들어서 '왜 이렇게 힘든 걸 쓰셨어요' 그랬더니 감독이 '그럼 왜 하셨어요'라고 되묻더라. '재미있어서 했죠'라고 하니 '열심히 계속하세요'라고 말하더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 감독은 "순간 툭 튀어나온 말이었다"며 "나도 힘들고 배우도 힘든 걸 아니까 그냥 파이팅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조정석의 장난에 놀랐던 경험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 촬영 날 조정석이 다리에 깁스하고 '나는 배우 자격도 없어요'라며 울면서 등장했다. 난리가 났는데 알고 보니 몰래  케메라더라. 촬영이 끝나고 무사히 끝냈다는 생각에 울컥해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조정석은 코믹과 액션의 비율을 '5대 5' 혹은 '6대 4'라고 전하며 "초반에 등장하는 칠순 잔치 장면에서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웃긴 장면들이 많다. 그 장면을 생각만 해도 벌써 웃음이 난다"며 "촬영 현장도 즐겁고 행복했다. 관객분들이 그 장면을 보시고 '앙상블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라고 느끼실 것 같다고 감히 말씀을 드려본다"고 전해 기대감을 더했다.

영화 '엑시트' 윤아 스틸컷/사진=CJ엔터테인먼트
영화 '엑시트' 윤아 스틸컷/사진=CJ엔터테인먼트

◆ 첫 영화 주연작 선보이는 윤아.."의주 역할, 나와 80% 정도 닮은 듯"

걸그룹 소녀시대의 윤아는 의주 역을 맡아 첫 영화 주연작을 선보인다. 의주는 대학 시절 산악부 활동을 하며 길러온 탄탄한 체력을 바탕으로 연회장 행사를 불철주야 도맡아 하는 인물이다.

윤아는 "처음엔 재난 영화라고 해서 아주 무겁거나 진지하지 않을까 싶었다"며 "물론 그런 부분도 담겨있지만 중간중간 유쾌한 장면들이 많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의주라는 캐릭터가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보다 능동적이고 책임감이 강하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나와는 80% 정도 닮은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영화 '공조'(2017) 이후 오랜만에 출연하는 영화고 제 첫 주연 영화라 많이 기대된다. 아직 완성된 영화를 못 봤는데 어떤 반응이 있을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조정석을 "최고의 파트너"라고 칭한 윤아는 "촬영 전 주변에서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현장에서 보니 듣던 대로더라. 연기적으로도 도움을 많이 받았고 배려를 많이 해줬다. 또 깜짝 놀랄 정도로 표현해 아이디어가 엄청나다"고 전했다.

이에 조정석은 "소녀시대에서 윤아를 가장 좋아했다. 평소에는 요조숙녀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직접 만나고 알아가면서 느낀 건 진짜 털털하고 시원시원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는 7월 31일 개봉.

박상훈 기자
박상훈 기자
1007@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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