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왜 그랬나
차명진, 왜 그랬나
  • 김영진 기자
  • 승인 201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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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유가족에 사과…"머리숙여 사과드린다"
차명진 전 의원/사진=SNS
차명진 전 의원/사진=SNS

[인터뷰365 김영진 기자] 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의원이 세월호 유가족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차명진 전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깊이 사과드린다.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과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는 분들께 머리숙여 용서를 빈다"고 밝혔다.

차명진 전 의원은 "한국당의 황교안 대표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책임자로 고발당했다는 뉴스를 보고 흥분한 나머지 감정적인 언어로 세월호 유가족을 비난했다"며 "가족들 아픈 상처가 저로 인해 도졌다는 생각에 괴롭고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차 전 의원은 "세월호 희생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거 같아서 순간적인 격분을 못참았다"며 "저의 부족한 수양 때문이다. 깊이 반성하며 유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숙여 사과드린다. 반성하는 의미에서 페이스북과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세월호 유가족에게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 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었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글에서 차 전 의원은 "그들이 개인당 10억의 보상금 받아 이걸로 이 나라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얘기 못 들었다"면서 "귀하디 귀한 사회적 눈물 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 먹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한다"면서 "전혀 상관없는 남 탓으로 돌려 자기 죄의식을 덜어버리려는 마녀사냥 기법을 발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들'이라고 쓴 부분을 '세월호 유가족들 중 일부 인사들'이라고 고쳤고, 이후 삭제했다.

한편 차명진 전 의원이 진심 어린 뉘우침과 반성의 마음을 드러낸 만큼, 그의 진심이 대중의 싸늘해진 시선을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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