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현장] '페르소나' 아이유, 네 명의 감독과 만나 '아티스트' 이지은으로(종합)
[365현장] '페르소나' 아이유, 네 명의 감독과 만나 '아티스트' 이지은으로(종합)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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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의 감독의 시선으로 바라본 배우 아이유
-영화 '러브 세트', '밤을 걷다', '키스가 죄' , '썩지 않게 아주 오래' 네 편의 단편 영화 선봬
넷플릭스 영화 '페르소나'의 배우 아이유(이지은)/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영화 '페르소나'의 배우 아이유(이지은)/사진=넷플릭스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이지은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한 넷플릭스 영화 '페르소나'를 통해 전 세계 관객과 만난다.

'페르소나'는 아이유라는 배우를 네 명의 감독의 시선으로 바라본 네 편의 단편 영화를 모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이다. 영화에 참여한 감독들은 입을 모아 "배우 이지은(아이유)과 함께 작업 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는 주연 배우 이지은과 김종관, 전고운, 임필성 감독과 '페르소나' 제작을 시작으로 '문화기획자'로서의 행보를 예고한 방송인 겸 가수 윤종신이 참석했다. 이경미 감독은 영화 촬영 일정으로 불참했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이지은)/사진=넷플릭스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이지은)/사진=넷플릭스

첫 영화를 선보이는 아이유는 "아직 얼떨떨하다. (영화를) 찍은 지 조금 됐는데 '영화는 확실히 후반 작업도 오래 걸리고 기다려야 되는구나'하고 두근두근하면서 기다렸다. 제작보고회를 하고 곧 영화를 볼 생각에 밤잠도 설치고 설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극장 상영 기회가 많지 않은 단편영화는 아이유를 만나고 넷플릭스와 손을 잡으며 몸집이 커졌다.

이에 대해 아이유는 "정말 솔직히 말하면 '페르소나'가 이렇게 제작보고회를 열 정도의 큰 프로젝트인 줄 몰랐다. 처음에는 '단편영화 네 편 찍는다'고 해서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많은 분들이 상상 이상의 관심을 주고 있다.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영화 '페르소나' 아이유 스틸컷/사진=넷플릭스
영화 '페르소나' 아이유 스틸컷/사진=넷플릭스

영화는 실험적이고 독특한 감성으로 마니아층이 탄탄한 네 명의 감독이 함께했다. 먼저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를 통해 여성을 향한 다채로운 시각을 선보인 이경미 감독은 '러브 세트'를, '최악의 하루' '더 테이블'을 통해 일상 속 이야기로 잔잔한 감성을 전하는 김종관 감독은 '밤을 걷다'를 연출했다.

또 작년 '소공녀'를 통해 각종 영화 시상식 신인감독상 트로피를 품에 안은 전고운 감독은 '키스가 죄'를, '마담뺑덕'의 임필성 감독이 '썩지 않게 아주 오래'를 선보인다.

아이유는 네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 "우선 신기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런 제안이 나한테 온 것도 신기했고, 네 감독님의 영화를 모두 봤었고 좋아했다. 내가 낯가림이 있는 편인데도 첫 미팅에서 나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나누면서 '벌써 합이 좋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영화 '페르소나'의 배우 아이유(이지은), 임필성, 전고운, 김종관 감독/사진=넷플릭스
영화 '페르소나'의 배우 아이유(이지은), 임필성, 전고운, 김종관 감독/사진=넷플릭스

아이유는 영화 '러브 세트'에서는 다혈질이고 승부욕 강한 소녀로, '썩지 않게 아주 오래'에서는 좀처럼 속을 알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의 여자로 변신했다.

'키스가 죄'에서는 억압적인 가부장제에 분노하는 씩씩한 여고생 한나를, '밤을 걷다'에서는 옛 연인의 기억하지 못할 꿈에 찾아온 지은 역을 연기했다.

아이유는 네 단편 중 가장 본인과 다른 캐릭터를 연기한 작품으로 '러브 세트'와 '썩지 않게 아주 오래'를 꼽았다. 그는 "'나한테서 이런 모습을 봤다고?' 반문할 정도로 신선한 접근이었다"고 밝혀 궁금증을 더했다.

특히 이경미 감독과 함께한 '러브 세트' 속 소녀에 대해 "감정에 솔직한 역할이다. 다혈질적인 부분도 있다. 나한테 가장 없는 모습 중 하나가 분노를 터트리는 모습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물론 사람이니까 화가 날 수는 있어도 분노를 분출하는데 익숙치 않아 이 연기를 할 때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현장에서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상황이 진짜인 것처럼 만들어 줬다"고 말했다.

극 중 테니스 경기 연기를 소화한 아이유는 "테니스를 치다 보니까 너무 힘들었다. 태양은 뜨겁고, 해가 질 때까지 찍다 보니 화가 나더라.(웃음) 사실적인 연기가 많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혀 웃음을 전했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이지은)/사진=넷플릭스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이지은)/사진=넷플릭스

아이유는 장편으로 찍고 싶은 작품으로도 '러브 세트'를 선택했다. 그는 "다른 세 작품에는 대부분 제시와 종결이 단편 안에 있다. 그런데 '러브 세트'는 제 작품 중에서 뒷이야기가 있을 것 같이 마무리된 작품이다. 누군가에게는 닫힌 결말일 수도 있지만, 나한테는 열린 결말이라고 느껴졌다"고 밝혔다.

김종관 감독의 '밤을 걷다'에 대해서는 "제일 먼저 촬영하고 글도 제일 먼저 받았었다"고 회상했다. 

아이유는 "단편 소설을 읽은 것 같았다. 작품 안에 감독님의 감성이 묻어나면서 그 안에 '나'도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쾌적하고 습기 없는 여름 새벽 거리를 걸으면서 꿈꾸듯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아이유(이지은)의 첫 영화 '페르소나' 포스터/사진=넷플릭스
아이유(이지은)의 첫 영화 '페르소나' 포스터/사진=넷플릭스

오는 4월 5일 넷플릭스 단독 공개.

 

박상훈 기자
박상훈 기자
1007@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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