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구속, 박지원 "항소심에서 강하게 다퉈 볼 여지 있어”
김경수 구속, 박지원 "항소심에서 강하게 다퉈 볼 여지 있어”
  • 김영진 기자
  • 승인 20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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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대표가 김경수 구속에 대해 언급했다/사진=박지원 의원실
박지원 전 대표가 김경수 구속에 대해 언급했다/사진=박지원 의원실

[인터뷰365 김영진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가 구속된 것과 관련, 민주평화당 박지원 전 대표는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현직 지사를 법정구속한 것은 너무 가혹하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1월 31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보복성 판결이라는 지적에 대해서 “사법부의 판결은 순종하고, 3심제이기 때문에 고등법원에서 강하게 싸워야 한다”며 “판결문을 보면 재판부가 ‘이렇게 보인다, 본다’ 하는 등 저는 강하게 법리 다툼을 하면 항소심에서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유죄 판결을 받았더라도 337만의 경남도민 및 도정을 생각할 때 현직 지사를 법정구속한 것은 너무 가혹하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제가 15년간 재판을 받아 봤지만 재판을 강하게 받으면 결과가 좋게 나오는 경우가 많고, 재판이 무난하게 잘 될 경우 오히려 결과가 나쁘게 나오는 양면성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여의도에서는 양승태 사법부, 김명수 사법부 두 개의 사법부가 있는데 이 두 사법부가 알력을 한다는 말이 있다"며 "어떤 재판부에 걸리느냐에 따라 재판 결과가 달라진다는 말이 나온다"고 했다.

한편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는 1일 옥중편지를 통해 "진실을 향한 긴 싸움을 해야 할 것 같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김경수 지사의 아내 김정순씨는 전날 김 지사를 구치소에서 접견할 때 건네받은 편지라며 603자 분량의 글을 김 지사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구속된 김 지사는 옥중편지에서 "재판 과정에서 밝혀진 진실은 외면한 채 특검의 물증 없는 주장과 드루킹 일당의 거짓자백에 의존한 유죄판결을 저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진실은 아무리 멀리 내다버려도 반드시 돌아온다. 진실의 힘을 믿는다"라고 했다.

구속된 김경수 지사는 경남도민들을 향해 "도민 여러분, 저는 잠시 자리를 비운다"며 "항소심을 통해 1심 재판부가 외면한 진실을 반드시 다시 밝히고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뵙겠다"고 적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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