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괴물, 가습기살균제 성분 검출.."버릴 때도 주의해야"
액체괴물, 가습기살균제 성분 검출.."버릴 때도 주의해야"
  • 김영진 기자
  • 승인 201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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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괴물/(사진=MBC)
액체괴물/(사진=MBC)

[인터뷰365 김영진 기자] 액체 괴물이라고 불리는 슬라임. 말캉말캉한 신기한 촉감을 즐기거나 원하는 모양으로 변형시켜서 갖고 놀 수 있어서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이 액체 괴물은 인체는 물론 환경오염의 주범으로까지 떠오르고 있다.

세대를 막론하고 인기를 끌고 있는 액체 괴물, 가습기살균제 성분까지 검출돼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액체괴물 190개 제품의 안전성을 정밀조사해 위해성이 확인된 76개 제품에 대해 리콜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액체괴물에서는 가습기살균제 성분인 '클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과 '메틸이소치아졸리논'이 검출됐다. 피부 알레르기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다.

앞서 허정림 환경공학 박사는 YTN사이언스 인터뷰에서 "액체 괴물을 만들 때 들어가는 붕사는 세제에 사용되는 물질이기 때문에 인체에 유해하다. 또한, 맨손으로 만지는 것은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위험하니 반드시 10분 이상 만지지 말고, 만진 후에도 꼭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박사는 "어린아이들이 액체 괴물을 실컷 갖고 논 후에 변기에 그냥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냥 버리면 물을 오염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액체 괴물 속에 넣는 작은 알갱이들은 하수처리과정에서 걸리지 않는다. 이것들은 마이크로비즈라고 하는 미세플라스틱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본래 형태 그대로 쓰레기로 배출하면 썩어서 악취를 풍기거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무심코 버린 유해물질이 토양오염과 수질오염으로 발생하면 다시 우리 몸에 들어오는 것은 생태계의 원리이기 때문에, 버릴 때도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기술표준원은 액체괴물 76개 제품에 대해 판매금지 조치를 내렸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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