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미소'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 보물 제2010호 지정
'신라의 미소'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 보물 제2010호 지정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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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2010호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慶州 人面文 圓瓦當)'/사진=문화재청
보물 제2010호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慶州 人面文 圓瓦當)'/사진=문화재청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신라의 미소'로 알려진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가 보물 제2010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 '군위 법주사 괘불도'를 비롯한 대형 불화(괘불)와 고려 시대 금속공예품, 조선 시대 고문서 등 6건에 대해 보물로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보물 제2010호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慶州 人面文 圓瓦當)'는 '신라의 미소'라고 널리 소개된 신라 시대 원와당(圓瓦當)으로, 일제시기 경주 사정리(沙正里, 현 사정동)에서 출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막새는 1934년 일본인 다나카 도시노부가 골동상점에서 구입한 당시부터 고고학술 자료를 통해 존재가 알려졌으며, 이후 일본으로 반출됐으나 1972년 10월 국내에 반환됐다.

와당 제작틀(와범)을 이용해 일률적으로 찍은 일반적인 제작 방식과 달리 손으로 직접 빚은 작품으로, 바탕흙을 채워 가면서 전체적인 형상을 만든 후 도구를 써서 세부 표현을 마무리한 것이다. 비록 오른쪽 아래 일부가 결실됐으나 얼굴 전면에 걸쳐 다듬은 흔적이 있고 이마와 두 눈, 오뚝한 코, 잔잔한 미소와 두 뺨의 턱 선이 조화를 이룬 자연스러운 모습 등 숙련된 장인의 솜씨가 엿보인다.

지금까지 유일하게 알려진 삼국 시대 얼굴무늬 수막새이자 신라인들의 염원과 인간적인 모습을 구현한 듯한 높은 예술적 경지를 보여주는 작품으로써, 신라의 우수한 와당 기술이 집약된 대표작이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된 문화재가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상훈 기자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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