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뮤지컬 '애니' 변정수 "45세에 뮤지컬 첫 도전...실패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현장] 뮤지컬 '애니' 변정수 "45세에 뮤지컬 첫 도전...실패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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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애니'에서 해니건 역을 맡은 변정수/사진=세종문화회관
뮤지컬 '애니'에서 해니건 역을 맡은 변정수/사진=세종문화회관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올해 45살인데 처음 뮤지컬에 도전한다. 이 나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보단 지금 하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 신경 쓰지 않나. 사람들이 도전하는 내 모습을 보고 '도전 해 보자'는 생각이 들도록 열심히 하겠다."

모델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변정수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뮤지컬 '애니' 연습실 공개 행사에서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뮤지컬 '애니'는 1930년대 대공황 시절의 뉴욕을 배경으로, 밝고 용감한 애니가 미스 해니건의 고아원에서 불행한 삶을 살지만 유명한 억만장자 워벅스와 동화 같은 크리스마스를 보내기로 결정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다. 

극 속 변정수는 애니를 괴롭히는 고약한 고아원 원장 미스 해니건 역을 맡았다. 

그는 "나는 드라마 연기를 하던 사람이라 작은 모니터 안에서만 연기를 해왔다"며 "주변 선배들이 뮤지컬이나 연극을 할 때 매번 보러 갔는데 무대에서 생방송처럼 연기하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한번 해보고싶다' 생각 했는데 마침 '애니' 제안이 들어왔다. 사전 제작 드라마와 스케줄이 겹쳐 사무실에서는 말렸지만 꼭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에 하게 됐다"며 "노래를 위해 보컬 트레이닝을 통해 두성 쓰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애니'에서 해니건 역을 맡은 변정수/사진=세종문화회관
뮤지컬 '애니'에서 해니건 역을 맡은 변정수/사진=세종문화회관

이날 공개 연습에는 워벅스 역의 배우 주성중·박광현, 해니건 역의 배우 박선옥·변정수, 애니 역의 유시현·전예진, 한진섭 예술총감독, 김덕남 연출이 참석했다.

뮤지컬 '애니'는 1920년대 유명한 연재만화 '작은 고아 소녀 애니(Little Orphan Annie)'의 인기에 힘입어 뮤지컬로 제작됐으며, 1976년 미국 초연 이후 브로드웨이에 입성해 40년이 넘도록 전 세계 관객들에게 사랑받아온 고전 명작이다. 

오는 12월 15일부터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상훈 기자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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