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기구한 운명 속 강인한 여성 그린 영화 '뷰티풀데이즈'...이나영 "노개런티 출연 알려져 민망해"
[현장] 기구한 운명 속 강인한 여성 그린 영화 '뷰티풀데이즈'...이나영 "노개런티 출연 알려져 민망해"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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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뷰티풀데이즈'/사진=페퍼민트앤컴퍼니 <br>
영화 '뷰티풀데이즈'/사진=페퍼민트앤컴퍼니 

 

5일 오후 1시 부산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광장에서 진행된 '뷰티풀 데이즈' 오픈토크에 참석한 배우 이나영사진=박상훈 기자
지난달 부산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광장에서 진행된 '뷰티풀 데이즈' 오픈토크에 참석한 배우 이나영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영화 '뷰티풀 데이즈'는 저예산 영화지만 개봉 전부터 여러모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영화 '하울링' 이후 이나영의 6년만의 복귀작인데다가, 올해 개최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초청작이다. 

9일 광진구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언론시사회에서 이나영은 "현장은 늘 긴장되는 곳이지만, 희열을 느끼는 곳"이라며 영화 현장 복귀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나영은 노개런티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노개런티가 알려진 것도 민망하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어보인 그는 "예산은 적은데, 여러 공간에서 표현할 것들이 많다.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면 좋지 않을까 해서 고민없이 선택했다"고 말했다. 

영화 '뷰티풀데이즈'/사진=페퍼민트앤컴퍼니 

영화 '뷰티풀 데이즈'는 윤재호 감독은 첫 장편 데뷔작이다. 윤 감독은 이나영의 노개런티와 관련해 "시나리오를 보고 이나영 배우가 선뜻 출연한다고 해서 굉장히 놀랐다"며 "게다가 노개런티로 출연한다고 해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뷰티풀 데이즈는 아픈 과거를 지닌 채 한국에서 살아가는 여자와 14년만에 그녀를 찾아 중국에서 온 아들, 그리고 밝혀지는 그녀의 숨겨진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저예산 영화여서 촬영이 15회차에 불과했다고. 이나영은 "테이크가 적다보니 촬영 전 많은 준비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극 속 이나영은 탈북한 한 여성의 굴곡진 삶을 그린다. 조선족 남편과 결혼할 수 밖에 없었던 10대 탈북소녀의 모습에서 20대 성숙한 엄마의 모습, 그리고 한국에서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30대 조선족 여인의 모습을 소화해냈다.   

대사량이 적은 만큼 담아내야하는 감정 표현에 심혈을 기울여야 했던 이나영은 "최대 내가 할 수 있는 눈동자의 연기를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나영은 "10대와 20대의 경우 처한 극적인 상황이 있어서 감정이입을 했다. 오히려 30대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연기톤에 고민이 많았다"며 "표현을 많이 할수록 영화와 맞지 않더라. 그녀가 살아온 역사를 생각하면서 가슴에 묻고 눌렀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나영은 스무살 장성한 대학생 청년의 어머니로 등장해 새로운 변신에 나섰다. 극 속 14년만에 엄마를 찾는 중국인 아들 젠첸역을 맡은 신예 장동윤은 "이나영 선배님과 호흡을 맞추는 신들이 많았는데, 놀랄 정도로 모성애의 감정을 잘 전달해 주셔서 나 또한 그 감정을 받아 연기할 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젠첸의 아버지이자, 이나영과 부부로 호흡을 맞춘 배우 오광록은 "윤 감독님과 인연을 맺은지 만 7년이 됐다.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폐막식에 우연히 참석했다가 대상을 받은 윤 감독의 '약속'이란 작품을 보게 됐는데, 영화의 울림이 아주 컸다"며 "2년전 이 작품을 만났을때 너무 기뻤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뷰티풀 데이즈'는 11월 21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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