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예술인상' 대상수상 이준익 감독 "열심히 하는 일꾼으로 살 것"
'아름다운 예술인상' 대상수상 이준익 감독 "열심히 하는 일꾼으로 살 것"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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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명보아트홀에서 열린 '7회 아름다운 예술인상'시상식에서 '아름다운예술인상 대상'을 수상한 이준익 감독/사진=인터뷰365
31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명보아트홀에서 열린 '7회 아름다운 예술인상'시상식에서 '아름다운예술인상 대상'을 수상한 이준익 감독/사진=인터뷰365

[인터뷰365 김리선] "아름다운 예술인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동안 눈앞에 있는 일을 열심히 하는 일꾼으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가겠습니다."

이준익 감독이  31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명보아트홀에서 열린 '7회 아름다운 예술인상'시상식에서 '아름다운예술인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 감독은 "그동안 충무로의 수많은 배움을 줬던 선배님들이 주는 상이라 생각하고 소중히 받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이 감독은 "1985년 여름 멋진 추억이 기억난다"며 추억을 곱씹으며 30년만에 명보아트홀(구 명보극장)을 다시 찾은 소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 감독은 "생계가 어려운 26살의 젊은이었던 난 미술대학을 중퇴하고 영화간판으로 돈을 벌겠다는 생각으로 명보극장의 간판 앞에 서 있었다. 그 당시 상영했던 영화가 하명중 감독의 '땡볕'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간판그리는 미술실을 찾긴 해야하는데, 수줍음이 많아 극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얼마 없는 돈을 만지작거리다 영화표를 사서 극장에 들어갔다. 미술실을 물어물어 찾아갔더니 나보다 어린 친구가 "여긴 아무나 들어오는 곳이 아니다"면서 쫓아내더라"며 "영화를 보면서 많이 울었다. 내가 앉아있던 저 자리에서 그 영화를 봤는데, 이 곳에서 상을 받으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안성기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장, 아름다운예술인상 대상 수상자인 이준익 영화감독, 지난해 아름다운예술인상 대상 수상자인 배우 송강호/사진=인터뷰365
안성기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장, 아름다운예술인상 대상 수상자인 이준익 영화감독, 지난해 아름다운예술인상 대상 수상자인 배우 송강호/사진=인터뷰365

아름다운 예술인상 대상을 수상한 이준익 영화감독은 1993년 영화 '키드 캅'으로 데뷔해 24년 동안 '황산벌' '왕의 남자', '라디오스타', '소원', '사도'등 30여 작품의 연출 및 제작활동을 통해 탁월한 영화작가로 활동해 왔다. 지난해 '동주'에 이어 올해 '박열'로 다시 한 번 다양하고 독창적인 연출역량을 입증해 호평을 받았다.

한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아름다운예술인상'으로는 올해 대상 수상자인 이준익 영화감독을 비롯, 아름다운예술인상 부문에 영화배우 겸 탤런트 차인표 신애라 부부, 영화예술인상 부문에 배우 유해진, 연극예술인상 부문에 배우 명계남이 수상했다.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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