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미인3 선정 취소 사태, 외국인 노안 아내 사연 ‘가짜’
렛미인3 선정 취소 사태, 외국인 노안 아내 사연 ‘가짜’
  • 임가희
  • 승인 201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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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임가희】 ‘렛미인3’에서 선정된 참가자의 수술이 취소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지난 29일 방송된 스토리온 ‘렛미인’에서 급격히 변해버린 외모 때문에 남편에게 버림받은 방글라데시 출신 라보니 루나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라보니 루나(33세)는 허리 디스크 수술 이후 갑작스런 노화가 찾아오며 50대 노안 외모를 갖게됐다.

이번 렛미인에 선정된 라보니 루나의 사연이 거짓으로 밝혀져 수술이 취소됐다. ⓒ 렛미인3 캡처

그녀의 남편은 아내에게 “70-80대 여자 몸매보다 더 못하다. 네가 남자라면 너한테 매력을 느끼겠냐”라며 술주정과 폭언을 쏟아냈다. 또한 라보니 루나는 주변인들의 외모 비난과 차별에도 시달리며 고통스러워했다.

라보니 루나는 “남편 친구가 나보고 원숭이라고 했다. 내 인생에 희망이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국으로 시집와 손가락질 받는 그녀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낀 ‘렛미인3’ 측은 라보니 루나를 수술시키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라보니 루나는 제작진과 의사들을 감쪽같이 속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외모 때문에 3년 넘게 마스크를 쓰고 다녔다는 그녀는 얼마 전 다문화 극단에서 연극무대에 올랐다. 또 3년 전 ‘부부관계가 좋은 다문화 가정’으로 방송에 소개된 적이 있었다.

결국 라보니 루나의 사연은 모두 거짓으로 밝혀졌고, 제작진과 의사들은 선정을 취소했다. 이에 대해 ‘렛미인3’ 관계자는 “시즌3까지 하다보니 이런 일도 생긴다. 얼마나 ‘렛미인’을 원했으면 그랬을까 이해하고 넘어갔다. 하나의 에피소드로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렛미인3’는 극심한 외모 콤플렉스 때문에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찾아주는 프로그램이다.



인터넷뉴스팀 임가희 기자 classic1310@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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