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와 클라이드는 1930년대 미국에 실존했던 갱스터 커플. 대공황 시기, 총으로 무장하고 대담한 범죄를 저질렀던 이들의 행각과 러브스토리는 1967년 동명의 영화로도 만들어져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히 영화 마지막 장면에 기관총 세례를 받으며 죽어가는 보니와 클라이드의 죽음은 가장 처절해서 개봉 당시 이들이 몇 발을 맞았는지 세는 관객들까지 있었다. 더불어 영화의 주연을 맡았던 페이 더너웨이와 워렌 비티는 당시 반항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영화로 만들어진지도 40년이 훌쩍 넘어선 이 실화는 지난 2011년 프랭크 와일드혼의 작곡으로 뮤지컬로 만들어져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려졌다. 프랭크 와일드혼은 ‘지킬 앤 하이드’ ‘몬테크리스토’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컬 넘버들을 작곡한 유명 작곡가.
국내에서 초연되는 ‘보니 앤 클라이드’에서 클라이드 역에는 엄기준, 한지상, 박형식, 사이니 멤버 키 등이, 보니 역에는 리사, 안유진, 다나 등이 더블 캐스팅 되어 경연을 펼친다. 또 클라이드의 형이자 이들 커플을 줄곧 도우는 벅 역에는 이정열, 김민종이 캐스팅 됐다.
최근 창작 뮤지컬이 활성화 되는 등 나날이 진화되고 있는 국내 뮤지컬 시장에 느와르 성격의 ‘보니 앤 클라이드’가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유이청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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