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임가희】 영국 런던 도심 한복판에 헬기가 추락했다.

런던 경찰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오전 8시경 템스강변 사우스 램베스 지역 상공을 비행하던 헬기가 신축 건물 위에 설치된 크레인과 충돌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직후 소방대원 90여 명이 출동해 25분 만에 현장 진화 작업을 끝냈다”고 설명했다.

이 헬기는 민간기업 소유로 이날 7시35분 서리주 레드힐에서 출발해 허트포셔로 이동하던 중, 급하게 예정된 운항 경로를 바꿔 인근 배터시 착륙장으로 향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했던 조종사와 시민 1명이 사망했고 부상자 5명은 병원으로 후송됐다. 나머지 부상자 7명은 현장에서 치료를 받고 직장과 가정으로 복귀했다.

사고 현장 주변이 통제되면서 런던 시민들은 출근길에 극심한 교통 혼잡을 겪었다. 이와 함께 시민 수십만 명이 오고가는 통근길인 근처 복스홀 지하철역 이용도 일시적으로 금지됐다.

사고 현장 목격자인 마크 오스본 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여성이 불과 2m 간격으로 헬기에서 떨어지는 잔해들을 피했다”며 “전쟁 영화 같은 상황이 눈 앞에서 벌어졌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임가희 기자 lkh@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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