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기록적 고온과 가뭄, 곡물 값 급등
지구촌 기록적 고온과 가뭄, 곡물 값 급등
  • 편집실
  • 승인 201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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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미국과 남미, 유럽, 인도 등 세계 각국도 이상 기후로 고통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가 9일 AP와 블룸버그 등 외신을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은 56년만에 최악의 가뭄과 기상관측 이래 사상 최고인 이상고온 때문에 위기 상황이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제외한 48개주의 7월 평균 기온이 화씨 77.6도(25.3℃)로 지난 1895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았다"며 "7월 강수량은 역대 8번째로 적었다"고 발표했다.


NOAA는 48개주의 63%에 달하는 지역에서 가뭄이 계속되고 있으며 그 여파로 자주 화재가 발생해 200만에이커(약 8천94㎢) 이상이 소실됐다고 밝혔다.


미 농무부는 이미 32개주 1천500여개 카운티에 대해 재해지역으로 지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7일 "기록적인 가뭄으로 농·축산업 관계자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피해 농가 등에 3천만달러를 긴급 추가 지원하도록 지시했다.


가뭄과 이상고온은 농작물 작황에 악영향을 미치고 세계적인 곡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농무부는 올해 옥수수와 밀, 콩, 쌀의 재고가 1.8% 하락하면서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옥수수와 콩의 가격은 7월에 최고가를 기록했고, 밀은 4년만에 최고가였다. 밀 가격은 이미 올해 들어 40%나 상승했고 콩은 31%, 옥수수는 26% 올랐다.


지난달 미 기상당국이 미국의 유례없는 이상 고온과 이로 말미암은 가뭄이 오는 10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점은 세계적으로 불안감을 더욱 확산하고 있다.


국제 식량정책연구원(IFPRI) 셍엔 판 이사는 미국 내 곡물 생산량 감소는 식량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서 전 세계 빈곤층을 힘들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칠레에서도 3년째 계속된 가뭄으로 전 국토의 3분의 1에 달하는 지역으로 피해가 커가고 있다. 칠레 정부는 128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응에 나섰지만 여전히 108개 지역은 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칠레는 현재 겨울이지만 7월 평균기온은 1861년 이래 151년 만에 가장 높은 28.4℃를 기록했다.


인도는 전체 강우의 70%를 차지하는 몬순기 가뭄으로 인해 신용등급이 강등될 위기에 처했다.


인도의 지난 두 달의 강우량은 평균치보다 17% 낮은 수준으로, 샤라드 파와르 인도 농업장관도 지난 5일 인도가 지난 1972년 이후 최악의 가뭄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서도 30℃ 이상 고온이 지속되면서 100년만의 기록이 깨지고 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기상청 서부 시베리아 지부장 류드밀라 보로니나는 "올해 노보시비르스크주 7월 평균 기온이 22.2℃로 1915년 기록인 21.1℃를 깼다. 강우량도 1.5㎜에 그쳐서 관측이 시작된 이래 113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서부 시베리아 알타이 지역에서도 175년만에 최고 기온 기록이 수립됐다.


중부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지역에서는 폭염과 가뭄으로 강물이 줄어들고 있다. 크라스노야르스크주(州)를 가로질러 흐르는 예니세이 강의 수위는 지난 196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125cm까지 떨어졌다.


유럽 지역 역시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화재에 시달리고 있다.


발칸 반도 크로아티아 달마티아 지방은 최근 낮 기온이 섭씨 40도 가까이 올랐고, 몬테니그로는 한낮 기온이 40도를 넘는 날이 지난달 29일부터 계속됐다.


고온과 가뭄으로 인한 곡물 가격의 급등으로 가난한 나라들을 중심으로 식량난 악화와 사회 불안에 대한 우려도 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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