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네모 수박 개발 “SF영화 소품 같다”

【인터뷰365 조은주】 네모난 모양의 수박이 출하됐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이 큰 관심을 나타냈다.

최근 일본 카가와현에서 상식을 뒤엎는 이른바 ‘네모 수박’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화제의 수박을 가까이서 봤을 때 진녹색 바탕에 검정 줄무늬까지는 우리가 알고 있던 수박과 같다. 그러나 뒤로 조금만 물러나면 직육면체의 생소한 외관이 마치 SF영화 소품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최근 일본에서 상식을 뒤엎는 이른바 ‘네모 수박’이 인기몰이 중이다. ⓒ 서울시농수산물공사

비밀은 플라스틱 용기다.

네모 수박을 만들기 위해서는 결실 초기 네모난 플라스틱 용기에 아직 크지 않은 열매를 넣어 용기 모양이 될 때까지 좀 더 성장시켜야 한다. 인위적으로 발을 작게 만드는 중국 전족을 연상케 한다.

네모 수박을 맛보기는 쉽지 않다. 현지에서도 주로 백화점이나 대형 과일매장 전시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가격은 1만엔, 약 14만5000원에 달한다.

네모 수박 출하 소식을 들은 국내 누리꾼들은 “뱃 속에 들어가면 다 똑같다.” “이벤트용으로 좋겠네.” “숟가락으로 구석구석 안 긁어지겠다.” “칼 대면 한 번에 쪼개지려나?” 등 다양한 댓글로 관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