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열 소속대표 해명 “응급차 비용도 없을만큼 힘들었다”
김무열 소속대표 해명 “응급차 비용도 없을만큼 힘들었다”
  • 유주현
  • 승인 201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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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유주현】 병역 기피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배우 김무열의 소속사 대표가 장문의 해명 글을 남겨 누리꾼들의 관심을 샀다.

22일 프레인 여준영 대표는 자신의 블로그에 “아래는 김무열의 이야기 입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해 2002년부터 현재에 이르는 김무열의 경제적 상황과 생황 환경을 자세히 게재했다.

여 대표는 “김무열은 2002년 성균관대 입학해 한 학기 마치고 집안 사정으로 인해 휴학을 했다. ‘특공대가면 삼천만원 모아올수 있다’ 는 이야기를 접하고 듣고 군대에 가려고 했으나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며 치료비를 위해 일을 하기 시작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병역 회피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배우 김무열의 소속사 대표가 장문의 해명 글을 남겨 누리꾼들의 관심을 샀다. ⓒ인터뷰365 DB

이어 “그때부터 실질적인 가장이 되어 생계를 책임졌다. 주로 막노동을 했고, 휴대폰 공장 경비원 등 하루하루 일하며 가족의 생활을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또한 “2003년에는 산동네 판자촌으로 이사갔으며 이후 2005년에 ‘지하철 1호선’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돈을 처음 번다. 월 평균 60만원 남짓 된다. 그렇게 2006년까지 연기로 번 돈이 200만원 정도였다”며 연기를 통해 번 수입도 적었음을 밝혔다.

감사원 결과에서 억대 연봉을 받았다고 논란이 됐던 2007년부터 2009년 뮤지컬 ‘쓰릴미’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여 대표는 “듣기에는 커 보이지만 가난을 극복할 만큼은 아니었다. 2002년에 진 빚 3억 원이 그대로 있었으며 치료비와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해 추가 대출과 사채 등 상당한 빚이 남아있었다”며 여전히 힘들었던 집안 사정을 남겼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같은해 아버지는 암 선고를 받았으며, 김무열과 그의 동생의 입대 영장이 동시에 나왔다. 당시 김무열은 드라마 ‘아내가 돌아왔다’에 출연 중이었고 더 이상 입대 연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여 대표는 “면제사유가 충분히 입증 되었음에도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강도 높은 심사를 받았습니다. 일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두 번의 심사 끝에 면제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한 달 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며 안타까운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지난해 매니지먼트 계약 대신 후원계약을 했고 기본적인 생계 걱정을 하지 않도록 조건 없이 활동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막연히 알고 있던 가정사를 이번 사건을 통해 자세히 알게 됐다. 개인사를 공개적으로 얘기해야하는 상황에 큰 슬픔과 자괴감을 느낀다”며 현재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자극적인 한줄로 한 가족의 인생을 모욕하는 뉴스와 그것을 즐기는 집단 관음 속에 혼자 서있는 그 옆에 제가 있어 줄 수 있게 된 걸 기쁘게 생각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21일 김무열이 지난 2001년 현역판정을 받은 뒤 2010년 생계유지곤란을 이유로 병역감면 신청을 해 면제를 받았다고 밝히며, 이 기간 동안 김무열이 아침드라마, 영화, 뮤지컬, 연극에 출연해 지난 2007년부터 3년간 총 3억 원 상당의 수입을 올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인터넷뉴스팀 유주현 기자 cb199987@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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