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어 부인, 일 안 하는 젊은 엄마들 맹비난
블레어 부인, 일 안 하는 젊은 엄마들 맹비난
  • 편집실
  • 승인 201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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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부인인 셰리 블레어 여사가 일을 포기한 채 자녀 양육에만 몰두하는 '여미 마미(yummy mummy)'와 일 대신 "부자와 결혼해 은퇴하려는" 일부 젊은 여성을 맹비난했다.


여미 마미는 남편의 재산 덕에 자녀 양육과 외모 가꾸기에 모든 시간을 투자하는 여성들을 일컫는 말이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에 따르면 블레어 여사는 런던의 클라리지 호텔에서 열린 포춘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행사에서 한 연설에서 여미 마미들이 아이들의 독립심을 해친다며 이같이 말했다.


변호사이자 자녀 4명의 어머니인 블레어 여사는 일하는 대신 "자녀에게 모든 노력을 쏟아 붓는" 여성들을 비판하며 일하는 어머니가 자녀들에게 더 좋은 본보기가 된다고 주장했다.


블레어 여사는 오늘날 젊은 여성들이 어머니 세대의 페미니즘 의식을 외면하는 것이 우려된다며 일부 여성은 어머니가 되는 것이 직장을 대신할 만한 그런대로 괜찮은 일이라고 여긴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성들이 일과 육아 둘 모두에 매진해야 한다며 "모든 여성은 자립할 필요가 있는데 그러려면 자기실현 이외에 다른 선택은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미 마미들이 최고의 엄마가 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자녀에게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는 얘기를 들을 것"이라며 "나 역시 가능한한 최고의 엄마가 되고 싶지만 아이들이 나 없이 살 수 있도록 길러내는 것도 엄마로서 나의 일에 포함된다는 것을 알고있다"고 덧붙였다.


블레어 여사는 또 직업에 대한 열정이 부족하고 자신보다는 배우자의 직업에 의존하려는 젊은 여성들을 비난하며 "어떻게 그런 방식이 자신을 성취하는 길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지,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블레어 여사는 자신의 이 같은 관점은 어렸을 때 아버지가 어머니를 버리고 떠난 경험에 영향받은 것이라면서 "좋은 남성들도 죽거나 사고가 나면 당신과 아이만 남겨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레어 여사의 우려와 달리 워킹맘 비율은 사실 최근 몇 년 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현재 자녀를 둔 여성의 66%가 유급 형태로 일을 하고 있으며 이는 1996년의 61%보다 늘어난 수치다. 현재 영국의 워킹맘 수는 약 530만명으로 1996년의 450만명에서 80만명 가량 증가했다.


블레어 전 총리의 임기 중 종종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한 블레어 여사는 2007년 남편이 퇴임한 후 개발도상국에 기업을 차리는 여성들을 지원하는 자선재단을 설립하며 더욱 적극적으로 공익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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