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를 위한 경기장 신축 및 보수 공사 예산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브라질 체육부는 3일(현지시간) "2014년 월드컵 경기장 관련 예산이 브라질축구협회(CBF)의 초기 예상보다 3배 넘게 늘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브라질이 2014년 월드컵 개최국으로 결정된 2007년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한 자료에서 경기장 신축·보수 공사 예산을 11억달러(약 1조 2천420억 원)로 제시했다. 그러나 체육부가 지난달 말 보고서에서 공식적으로 추정한 예산은 36억달러(약 4조 644억 원)에 이른다.

체육부는 실제 예산이 현재의 추정치를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설계 변경과 건설 자재 가격 상승, 헤알화 강세 등에 따른 비용 증가가 예상되는 데다 경기장 공사 입찰이 아직 이루어지지 못한 곳도 있기 때문이다.

앞서 브라질 연방 감사원은 지난 2월 말 발표한 자료에서 2014년 월드컵 경기장 예산이 최소한 40억달러(약 4조5천16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 자료 역시 잠정적인 추정치이며, 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경기장 관련 예산이 계속 늘어나는 것과 함께 일부 경기장이 월드컵 이후 활용 빈도가 떨어지면서 지방정부에 관리 비용만 떠안길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브라질은 1950년 이후 64년 만에 월드컵을 개최한다. 본선경기는 벨로 오리존테, 브라질리아, 쿠이아바, 쿠리치바, 포르탈레자, 마나우스, 나탈, 포르토 알레그레, 헤시페, 리우데자네이루, 살바도르, 상파울루 등 12개 도시에서 펼쳐진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은 6월12일부터 7월13일까지 한 달간 펼쳐진다. 이에 앞서 2013년 6월 15~30일에는 '월드컵 리허설'인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가 열린다.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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