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최이슬】 18일 방송되는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에서 이제 막 새 학기를 맞이한 스무 살을 조명한다.
남도학숙은 서울소재 대학에 다니는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출신 대학생들이 생활하는 기숙사다.
한 달에 14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숙식을 해결할 수 있어 일명 효자기숙사라고 불리는 남도학숙은 성적과 집안 형편을 고려해 810명의 학생들을 선발한다.
짐을 바리바리 싸 가족과 함께 오는 다른 신입생들과는 달리 작은 가방 하나만 끌고 전남 영암에서 올라 온 최희강 군은 휑한 방 안에서 20분도 안 돼 짐 정리를 끝낸다.
유난히 북적이는 방 안에선 엄마, 남동생 둘, 사촌오빠까지 온 가족이 출동해 새내기 여대생의 짐을 나르는 중이다.
땅 끝 해남에서 온 신입생 천은선 양은 입학 전 쌍꺼풀 수술도 하고 앞으로의 대학생활에 부풀어 있다.
야간자율학습이 끝나면 동생들의 숙제를 봐주고 부모님의 안마를 담당하며 유난히 살가웠던 은선 양은 가족과 헤어질 생각을 하니 끝내 눈물을 보이고 만다.
새내기들에게는 낯설기만 한 서울살이, 그들은 한 손에 첫 출발의 설렘을 또 한 손에는 홀로서기의 두려움을 붙잡고 빛나는 스무 살의 기지개를 켠다.
인터넷뉴스팀 최이슬 기자 cb199987@interview365.com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interview365@naver.com
- Copyrights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Copyrights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