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
그리움의 깊이
더 길게 늘리고 늘려서
국수 가락 만들어
넉넉한 정성 담은 육수에
하얀 면을 삶아
미소 고명 얹어
외로움에 배고픈
그대에게
국수 한상 차려주고 싶네
하고 싶은 말이 많은
그대의 허한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고 싶네
그대여
사랑 가득한 국수
아주 맛나게 드시고
고독한 세상 웃으며 사세요
국수는 단순한 한 끼의 음식이 아닌, 사랑과 위로를 담은 한 그릇의 삶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 전통에서 국수는 장수를 상징하며, 생일이나 잔치상에 빠지지 않는 음식이었습니다.
길게 뻗은 면발처럼 오래도록 이어지는 인연과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이 깃들어 있지요.
그래서 국수를 먹자고 했을 때, 무슨 국수냐고 투덜대며 먹지 않은 것이 두고두고 후회됩니다.
지금은 국수가게 간판만 봐도 한동안 발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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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칼럼니스트
시인, 교수, 연기지도. 2023년 ‘월간 시’ 34회 추천 신인상으로 등단, 시담작가회 회장, [감성지수 시낭독회] 진행. 저서로는 시집 『오늘은 내가 주인공이 된다』, 동인시집 『공감과 치유』, 『지구의 솜털을 숏커트로 잘랐다』, 『나 때와 라떼』, 『축봄합니다』 가 있으며,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등에 다양한 언어로 번역 소개 됨. 상명대 영화과, 백제예대 연예매니지먼트과, 국제대 모델과의 겸임교수와 김지수 연기 아카데미 학원장을 역임했으며, 배우 권상우, 송혜교, 김선아, 남궁민, 아이유, 김다미 등 연기 지도. 저서 『대한민국에서 연예인 되는 법』이 있음. 현재 단국대 공연예술학부 연극과 초빙교수, 서울사이버대학교 성악과 대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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