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의 순간포착 한국의 새] 끈끈한 가족애로 뭉친 물까치
[이용주의 순간포착 한국의 새] 끈끈한 가족애로 뭉친 물까치
  • 이용주 작가
  • 승인 2025.06.1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집단생활을 하는 물까치. 공동육아를 하기도 한다. ⓒ이용주

인터뷰365 이용주 작가 = 물까치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동부, 몽골, 시베리아 남부 지역에 걸쳐 분포하는 텃새다.

머리 전체가 검은색이며, 눈동자도 검어 눈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등은 회갈색에 날개와 꼬리는 하늘색이고, 배는 흰색과 회색이 섞인 듯한 색을 띤다. 다른 새들에 비해 꼬리가 굉장히 긴 편이고, 푸른색 꼬리의 끝부분은 흰색이다.

물까치의 깃털은 우아한 파스텔 계통의 하늘색이라, 한눈에 봐도 제법 예쁘다는 평을 듣곤 한다. 그러나 물까치는 단지 예쁘기만 한 새가 아니다. 굉장히 똑똑하고 사회성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까치는 둥지를 높은 곳에 지으며, 많게는 60마리 이상의 큰 무리를 지어 집단생활을 한다. 특히 다른 새들과는 달리 어미가 죽었거나 새끼에게 공급하는 먹이가 부족할 경우, 이모, 삼촌, 형, 누나들이 먹이를 갖다 주며 공동육아를 하기도 한다.

이러한 공동생활을 통한 협력적 생활방식 때문인지, 학습능력도 다른 새들에 비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경계심이 강해, 자기 영역에 침범한 상대를 쫓아내는 모빙(mobbing) 행동도 활발하며, 둥지가 위협받으면 무리 전체가 집단 방어에 나서기도 한다.

한편, 까치는 같은 종끼리도 영역 다툼을 벌이지만, 반대로 물까치는 집단생활 속에서 키운 강한 단결력을 보여준다. 그래서 그런지, 가끔 도심 공원에서 덩치가 큰 까치와 영역 다툼을 벌이거나, 참새나 비둘기를 위협하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한다. 이러한 특성 덕분일까, 최근 물까치의 서식 영역이 점점 확장되고 있는 것 같다.

문득, ‘뭉치면 산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이용주
이용주 작가

육사(44기)와 영남대 경영대학원을 거쳐 육군중령으로 전역. 자연과 환경, 생태에 관심을 가지고 조류 탐조(探鳥)와 아마추어 사진작가로 활동 중.

이용주 작가
이용주 작가
press@interview365.com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구로구 신도림로19길 124 801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37
  • 등록일 : 2009-01-08
  • 창간일 : 2007-02-20
  • 명칭 : (주)인터뷰365
  • 제호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명예발행인 : 안성기
  • 발행인·편집인 : 김두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문희
  • 대표전화 : 02-6082-2221
  • 팩스 : 02-2637-2221
  • 인터뷰365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6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interview365.com
엔디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