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아름다운예술인상] 한없이 겸손했던 한국 영화 거장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임권택 영화감독이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13회 아름다운예술인상’ 공로예술인상을 수상했다.
임권택 감독은 24일 오후 6시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개최된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에서 “저는 상을 받으면 혀를 찬다. 완벽하다고 생각되는 영화 한 편도 찍지 못했고, 늘 함량 미달 영화를 지금껏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게을러서도 아니고 노력을 안 해서도 아니다. 스스로 '괜찮은 영화라는 평가를 내릴만한 영화를 끝내고 죽자', 했는데 끝내 안됐다”고 말했다.
공로예술인상 부문을 수상한 임 감독은 영화 '만다라', '씨받이', '서편제' 등 100여 작품을 연출하며 한국영화 발전에 기여한 대표적인 영화감독이다. 또 국내 영화제는 물론 베니스, 모스크바, 칸 국제영화제에서도 본상을 수상, 한국 영화인의 역량을 세계에 떨치는데 기여했다.
그러나 임 감독은 한없이 겸손했다. 그는 재차 “누가 저의 100편의 작품 중 자랑하고 싶은 작품이 있으면 말하라고 하면 하나도 없다. 정말 부끄러운 영화 인생을 살았다. 어설픈 영화들을 봐주시고 칭찬해주신 제 영화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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