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코리아 월드 댄스스타 페스티벌 2022'
인터뷰365 서영석 인터뷰어 = 화려한 춤의 제전이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펼쳐진다. 미국, 독일, 프랑스 등 해외에서 활약하는 한국 출신 세계적 무용수들의 내한 공연이 그것이다. 외국 무용단에서 직업 무용수로 활약 중인 스타급 한국인 무용수들을 엄선, 명품 갈라 공연으로 국내 무용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이 2022년에도 엄선한 실력파 무용수들과 질 높은 작품들로 관객들을 찾는다.
2001년 7월 LG아트센터에서 처음 시작된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은 올해 18회째를 맞는다. 2년에 한 번씩 열리던 이 공연은 2007년부터는 매해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6월 14~15일 양일간 진행된다. 그동안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을 통해 소개된 해외 한국 무용수는 강수진, 김효정, 한서혜, 하은지, 최영규 등 100여 명에 이른다.
조주현 예술감독 “해외 활동 무용 스타들의 따뜻한 환영식...무용계에 새로운 에너지 기대”
올해 예술감독은 전 워싱턴발레단에서 수석 무용수를 역임한 조주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가, 프로듀서는 장광열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대표가 맡는다.
이 공연의 예술감독을 맡은 조주현 교수는 “이번 공연은 해외에서 활동하는 무용 스타들을 격려하는 축제의 의미와 더불어 우리 무용계에 새로운 에너지를 제공한다는데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예술감독은 “최근 해외 무용 스타들 중에서 안무가로의 병행 또는 전환을 시도하는 경우와 해외 무대 경험 후 다시 국내 무용단에 복귀하는 사례들이 자연스러워졌다”며 “이러한 현상들은 해외 스타 무용수들의 해외 활동 역사가 축적되면서 발현된 새로운 변곡점이라 사료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세계에서 활동하는 한국의 스타무용수들의 창작무용 작품의 쇼케이스로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들이 국내 무대에 컴백해 또 한 번의 ‘커리어 하이’를 찍어 줄 것을 기대하며 따뜻한 신고식이자 환영식의 자리로도 마련하고 싶습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초청 무용수들이 소속 발레단의 무용수들과 함께 내한하지 못하던 데서 탈피, 외국인 무용수도 입국함으로써 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들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또한, 수년 전에 외국의 메이저 컴퍼니에서 수석 무용수로 활동하다 발레단을 떠난 무용수들이 안무가로 변신(김세연, 조주현, 김나이), 해외 발레단에서 활약했던 현역 댄서들을 위해 3개의 신작을 안무해 국내 초연,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세현·이윤경·위보라 정혜민 등 미국·독일·프랑스 활약 초청 무용수가 펼치는 고국 무대
올해 초청된 해외 무용수로는 미국 뉴욕서 활약 중인 진세현(New Jersey Ballet 수석 무용수), 독일에서 활동하는 이윤경(Leipzig Ballet)을 비롯해 브루클린 맥(미국 Washington Ballet 수석 무용수), 안드레아 카리노(독일 Leipzig Ballet) 등이다. 또 프랑스의 현대무용단에서 메인 무용수로 활동하는 위보라(프랑스 Compagnie R.A)와 정혜민(프랑스 Sine Qua Non Art)도 고국 무대에서 자신들의 안무 작품을 선보인다.
갈라 공연에는 초청된 무용수 대부분이 해외 진출 후 첫 내한으로 큰 기대를 모은다. 이윤경은 입단 후 처음으로 고국무대에 서는 작품으로 소속 발레단의 예술감독이 직업 안무한 작품 'Misericordia'(미세리꼬르디아)를 같은 발레단의 무용수와 함께 춤춘다.
진세현은 같은 동부 지구에 소속한 워싱턴발레단의 수석 무용수와 짝을 이루어 뉴욕시티발레단의 안무가었던 조지 발란신의 대표작이자 발레 갈라 공연의 인기 레퍼토리인 '차이코프스키 파드되'와 함께 컨템포러리발레 작품도 공연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프랑스에서 활약하는 정혜민도 해외 무대 진출 후 처음으로 고국 무대에서 자신이 안무한 솔로 작품 'Four Seasons(포 시즌스)'을 선보이며, 프랑스의 현대무용단에서 활약하는 위보라 역시 자신이 안무한 작품 'I’m focusing on you(아임 포커싱 온 유)'를 선보인다.
김지영·권세현·이승현, ‘다시 만나고 싶은 해외 무용수’ 초청
이전에 외국의 메이저 직업무용단에서 활동하다 귀국해 계속 무용수로서 활동하는 ‘다시 만나고 싶은 해외 무용수’로는 전 '네덜란드국립발레단'에서 활동한 김지영(현 경희대 교수)과 '노르웨이 국립발레단'에서 활동한 권세현(현 유니버설발레단), 전 미국 '툴사 발레단'에서 활동한 이승현이 초청됐다.
김지영과 이승현은 초청 안무가인 김세연(전 스페인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의 신작인 '베토벤 테라피'를, 권세현은 같은 발레단 소속한 수석 무용수인 이동탁과 함께 전 '워싱턴발레단' 수석 무용수였던 조주현이 안무한 '웨스트사이드 랩소디' 중 '투나잇'을 각각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는 국내 초청 무용수들 역시 대부분 외국의 직업발레단에서 활동했던 무용수들로 이루어졌다. '우루과이 국립발레단'에서 활동했던 윤별과 독일 '라이프치히발레단'에서 활동했던 박정은이 그 주인공. 이들은 김세연이 안무한 '치카치카' 중 2인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러시아에서 망명한 유명 발레 스타 미하힐 바리시니코프가 뉴욕에 창단한 컴퍼니인 '바리시리코프 댄스 파운데이션'의 유일한 한국인 단원이었던 김나이(현 성균관대 교수)의 신작 '우리 동네'도 화제다. 송창식이 부른 ‘담배가게 아가씨’를 배경 음악으로 사용한 이 작품에는 13명 무용수들의 군무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피날레는 '김나이무브먼트컬렉티브'와 함께 국내 초청 무용단으로 참여하는 '조주현댄스컴퍼니'의 27명의 무용수들이 펼치는 화려한 군무가 대미를 장식한다.
장광열 제작감독 "韓무용수들의 해외 진출 속도 빨라...韓무용계의 국제무대 위상 기대"
이 공연을 위해 초년부터 열과 성을 아끼지 않은, 어쩌면 이 공연이 오늘날 있기까지의 산파역을 한 제작감독이자 프로듀서인 장광열은 “해외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은 전천후 외교관이다. 특히 무용수들은 춤을 통해 국가 이미지를 고양하는 막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로 클래식 발레 쪽에 집중되어 있던 한국무용수들의 해외진출이 컨템포러리 댄스 쪽으로 그 영역을 넓혀가는 것도 새로운 추세라고 말한다.
“우리나라 무용수들의 해외 진출 속도가 엄청 빨라지고 있어요. 현재 약 200명 정도의 한국 무용수들이 해외 유수의 직업무용단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이들 중에는 메이저 무용단의주역으로 성장한 사람들도 있고 비록 컴퍼니의 규모는 작다고 할지라도 주역급 무용수들로 그 컴퍼니를 이끌고 가는 사람들도 있죠.“
장 프로듀서는 “세계 여러 나라의 컴퍼니에서 활약하는 한국 무용수들이 많아질수록 한국 무용계의 위상이나 국제무대에서의 경쟁력도 그만큼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들이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것 자체가 그대로 대한민국을 알리는 것이 되고 결국에는 문화예술을 통한 국가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작업이 됩니다. 문화예술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은 이제 많은 나라들의 공통된 정책이 됐어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행사는 무용계의 국제교류 활성화에 있어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어려운 일정 속에서도 기꺼이 동참해 준 해외 무용스타들에게도 이번 공연이 프로무용수들 사이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이겨나가는데 있어 힘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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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석
인터뷰365 기획자문위원. 극작가 겸 연극연출가로 극단 「에저또」를 거쳐 다수의 연극에서 연출, 극작, 번역 활동. 동국대에서 연극학 석사를, 중앙대에서 연극학 박사를 취득했다. 동양대 연극영화학과, 세명대 방송연예학과 겸임 교수를 지냈으며, 현 극단 「로뎀」 상임연출이자, 극단 「예현」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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