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이정우씨, 뇌사 장기기증으로 새 생명 살려
- 딸 "현관문 열고 들어오실 것 같아...보고싶고 사랑해요"
- 딸 "현관문 열고 들어오실 것 같아...보고싶고 사랑해요"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60대 가장이 장기기증으로 세 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사연이 알려져 뭉클함을 안겼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이정우(65)씨는 지난달 20일 간과 좌우 안구를 기증하고 조용히 눈을 감았다.
버스 운전사로 근무하던 이 씨는 지나달 6일 지인과 점심 식사 후 돌아오던 중 아파트 계단에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119에 신고해 큰 외상 없이 깨어나 집에서 휴식을 취했으나, 다음날 새벽 이상행동을 보여 동탄성심병원으로 옮겼다. 그러나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이 씨는 살아생전 인정이 많은 성품으로 주변 사람들에겐 책임감이 강하고 바른 분으로 인정받았고, 가족들에겐 살가운 아버지였다.
딸 상미 씨는 “아빠가 당장 오늘 저녁에라도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실 것 같은데.... 이제는 그 음성을 들을 수도 얼굴을 볼 수도 없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 아파요. 한 번도 소리 내어 말씀드리지 못했는데 항상 믿어주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아빠! 보고 싶고, 사랑해요”라고 아버지의 마지막을 회상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기증을 담당했던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송수진 코디네이터는 “조직기증 까지 연계되진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을 돕고자 조직기증도 동의해 주셨다고 들었다”며 ”이정우님 덕분에 3명이 삶과 죽음의 고비에서 새로운 삶을 얻게 되셨다. 이식 받으신 분을 대신해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interview365@naver.com
- Copyrights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Copyrights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