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생명사랑] 2018년 자살률 전년보다 9.5%↑...OECD 회원국 중 1위
[365생명사랑] 2018년 자살률 전년보다 9.5%↑...OECD 회원국 중 1위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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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 '2020 자살예방백서' 발간
- 극단적 선택 전년보다 9.5% 증가...80대 이상 자살률 가장 높아
- 증가률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10대
- 우리나라의 자살률, OECD 1위 불명예...30대 70대 이상 1위
출처=2020자살예방백서
2018년 연령대별 자살 현황/출처=2020자살예방백서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2018년 우리나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 선택을 한 사망자수가 전년 보다 10%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연령층에서 80대 이상이 가장 높은 자살률(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을 기록했으며, 특히 10대의 경우 극단적 선택을 한 증가율이 전년대비 22.1%나 급증했다. 자해나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한 시도도 전년대비 18.3% 늘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24.6명(2016년)으로 OECD 회원국 중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특히 30대 70대 이상 자살률은 OECD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1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는 이 같은 내용의 '2020 자살예방백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 자살자 수는 1만3670명으로 전년 1만2463명 대비 1207명(9.7%) 증가했고, 자살률은 26.6명으로 전년(24.3명)보다 2.3명(9.5%) 증가했다. 

다만, 자살률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1년과 비교해 자살자 수는 14.1%, 자살률은 16.1% 감소했다. 

출처=2020자살예방백서
2018년 연령대별 자살동기/출처=2020자살예방백서

주요 자살 동기는 연령대에 따라 상이했다. 

경찰청 변사자통계에 따르면 정신적·정신과적 문제(31.6%), 경제생활 문제(25.7%), 육체적 질병 문제(18.4%) 순으로 높았다. 남자는 경제생활 문제(30.8%), 여자는 정신적·정신과적 문제(48.2%)가 가장 높았다. 10~30세는 정신적 어려움, 31~60세는 경제적 어려움, 61세 이상은 육체적 질병 문제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전체 자살사망자 중 남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72.1%, 여자는 27.9%이고, 자살률은 남자(38.5명)가 여자(14.8명) 보다 2.6배 높았다.

2018년 응급실 내원한 자해·자살 시도는 전년 2만8278건 대비 18.3% 증가한 3만3451명을 기록했다. 여자(55.7%)가 남자(44.3%) 보다 1.3배 많고, 연령대는 20대(22.2%)가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 자살 현황을 살펴보면, 자살자 수는 50대(2812명)가 가장 많았다. 자살률은 전반적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증가해 80세 이상(69.8명)이 가장 높았다. 

전년 대비 80세 이상(-0.4%) 연령층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증가했는데,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10대(22.1%)였다. 

청소년(9세~24세) 자살자 수는 827명, 자살률은 9.1명으로 전년 대비 자살자 수 105명(14.5%) 증가했으며, 자살률도 1.4명(17.8%)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청소년 자살률의 연평균 증감률은 5.2% 늘었다. 

지역 별로 보면, 자살자 수는 경기(3111명), 서울(2172명), 경남(971명) 순이었고,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충남(29.8명), 제주(27.3명), 충북(26.7명) 순으로 높았다.

매년 봄철(3∼5월)에 증가하고 겨울철(11∼2월)에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2018년에도 3월(1409명), 4월(1269명), 5월(1194명)에 가장 많았고, 2월(958명)에 가장 적었다.

출처=2020자살예방백서
출처=2020자살예방백서

우리나라의 자살률(OECD 표준인구 10만 명당 명)은 24.6명(2016년)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이는 OECD 평균(11.5명) 보다 2.1배 높은 수치다.

특히 연령대별 자살률은 OECD 회원국 중 30대, 70대 이상 연령층에서 가장 높았다. 

청소년(10~24세) 자살률은 8.2명(2016년)으로 열 번째로 높고, OECD 평균(5.9명) 보다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65세 이상) 자살률은 53.3명(2016년)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OECD 평균(18.4명) 보다 2.9배 높은 수준이다. 

2020자살예방백서는 자살 현황 및 실태, 자살예방에 대한 연구, 정책·사업 등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2014년 첫 발간을 시작으로 올해 7년째다. 우리나라의 자살 현황 및 자해·자살 시도 현황과 OECD 회원국의 자살 통계 정보를 제공한다.

백종우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은 “이번 자살예방백서를 통해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실무자 및 관계자들이 자살 관련 현황과 실태를 파악하고 다양한 자살예방사업과 연구자료를 참고해 근거 중심의 정책 및 사업 수행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자살은 복합적인 사회적 문제로 인한 위기의 최악의 결과로 부처 간 민관 협력을 통해 지자체를 중심으로 예방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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