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약국, 우체국, 농협에서 판매되는 공적 마스크 구매시 1주일에 1인 2매로 한정된다. 9일부터 출생연도 끝자리에 맞춰 정해진 요일에만 구매할 수 있는 5부제가 시행된다.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5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공적 마스크의 공평한 보급을 위해 1주당 약국을 중심으로 1인 2매 구매로 제한하기로 했다. 1인 2매(1주) 구매제한은 해당 주에 구매하지 않더라도, 다음 주로 이월되지 않는다. 

또 줄 서기 사태를 막기 위해 9일부터 출생연도에 따른 요일별 5부제 판매를 시행한다. 월~금요일까지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2개 연도씩 배분한다.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으로 1과 6이면 월요일, 2와 7이면 화요일, 3과 8이면 수요일, 4와 9이면 목요일, 5와 0이면 금요일에만 구매할 수 있다.

생업 등으로 주중에 구매하지 못할 시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주말에 구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963년생은 수요일에 구매, 구매하지 못한 경우 주말(토~일)에 구매할 수 있다.

중복구매 방지를 위해 신분증과 구매이력 확인 후 판매 하는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도 가동한다. 본인이 직접 약국을 방문해 주민등록증 등 공인신분증을 제시하고 구매해야 한다. 전국민의 마스크 구매이력이 체크, 관리되기 때문에 1인이 1주에 2매 이상 구매하는 것은 불가능하게 된다.

6일부터 신분증을 제시해야 마스크 구매가 가능하다. 다만 6~8일에는 약국에서 1인당 2장씩 구매가 가능하며 9일부터 1인당 주 2장 구매 제한이 적용된다. 5부제도 9일부터 시행된다.

하루에 생산되는 1000만장의 마스크를 기준으로 800만장의 공적물량 마스크는 의료·방역 등 정책 목적을 위해 200만장을 우선 배분한 후, 나머지 600만장은 약국, 우체국 등 공적판매처를 통해 판매된다. 마스크 공적 판매가격은 장당 1500원으로 단일화된다.

또 모든 국민에게 신속·공정하게 마스크를 배분하기 위해 정부가 마스크 생산, 유통, 분배 전 과정을 사실상 100% 관리하기로 했다.

국내 공급량을 최대한 확보해 마스크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생산량의 10%까지 허용되던 해외 수출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으며, 현행 50%인 마스크 공적 의무공급 물량을 80%이상으로 대폭 확대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적물량 계약주체를 조달청으로 일원화해 공적물량을 신속·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상황에 따라 바로 구매를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며 "그러나 일주일간 누구도 중복구매가 안되므로 차츰 마스크 구매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정부는 시행과정에서 발생하는 혼란에 대해서 신속하게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리선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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