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샤넬의 수석 디자이너인 칼 라거펠트의 사진전이 국내에서 열린다.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라거펠트의 국내 첫 사진전 주제는 '진행 중인 미완성 작품(Work in Progress)'이다.

늘 단정하게 묶은 백발에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다니는 라거펠드는 세계 패션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고 있다. 1938년 독일에서 태어나 올해 73세인 라거펠트는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로 30년, 펜디의 책임 디자이너로 50여 년간 활동해오고 있다.

그는 패션디자이너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동시에 사진가로서도 명성을 쌓아왔다. 본격적으로 사진 작업을 시작한 것은 1987년 샤넬 컬렉션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아 직접 사진을 찍으면서부터다.

이번 사진전에는 샤넬과 펜디의 2011년 가을/겨울 컬렉션 사진을 포함한 최신 패션 사진과 라거펠트의 뮤즈로 주목받았던 모델들의 인물사진, 건축ㆍ풍경ㆍ실험사진 등 수십 년간 작업해온 작품 400여 점이 전시된다.

또 라거펠트의 인터뷰 영상과 그가 직접 제작한 단편영화도 상영되며 사진작업에 사용됐던 즉석카메라도 볼 수 있다.

유이청

press@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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