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미스테리, 14년 만에 풀릴까
'이태원 살인사건' 미스테리, 14년 만에 풀릴까
  • 유이청
  • 승인 201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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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유이청】이태원 햄버거 가게에서의 한국 대학생 피살사건 범인이 미국에서 잡힘에 따라 이태원 살인사건이 새삼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 사건은 14년 전 진범을 가리지 못한 채 미제로 남은 사건으로 당시 2명의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이 최근 미국에서 체포돼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4월3일 서울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당시 홍익대에 다니던 대학생 조중필(당시 23세)씨가 아무 이유없이 흉기로 무참하게 살해당한 것이다.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것은 당시 햄버거 가게에 있던 재미동포 에드워드 리와 미군속의 아들인 혼혈 미국인 아더 패터슨으로 둘 다 당시 18세였다.

검찰은 이들 중 리를 살인 혐의로, 패터슨을 흉기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했으며, 그해 10월 1심 재판부는 리에게 무기징역을, 패터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이듬해 1월 2심 재판부는 리에게 징역 20년을, 패터슨에게 장기 1년6개월, 단기 1년의 징역을 선고했다.

그러나 1998년 4월 대법원은 리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내렸으며, 1999년 9월 재상고심에서도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고 무죄를 확정했다. 이에 패터슨이 진범으로 지목되고 검찰이 재수사에 착수했으나, 2심 선고 뒤 복역하다 1998년 8·15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패터슨은 이미 1999년 8월 당국이 출국금지를 연장하지 않은 틈을 타 미국으로 떠난 뒤였다.

법무부는 2009년 패터슨에 대해 미국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한 바 있는데 패터슨은 최근 미국에서 체포돼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에서 송환과 관련한 재판을 받고 있다. 과연 패터슨의 체포로 이 해묵은 미스터리 살인사건의 실마리가 풀릴지 주목된다.

이 사건은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유이청 기자 u2blue@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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