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영화 '블랙머니'의 배우 이하늬가 '범인'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블랙머니' 제작보고회에서 이하늬는 "형사(극한직업), 검사('열혈사제')에 이어 엘리트 변호사 '김나리'를 연기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때 변호사 역할을 두세 번 맡았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기억을 못 하시더라"며 "변호사는 직업적인 부분이고 '김나리'는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를 쫓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하늬는 형사, 검사, 변호사를 연기해 이제 범인을 잡을 수도 있겠다는 말에 "이제 범인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블랙머니'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가는 '막프로' 양민혁 검사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남부군'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등 지난 37년간 숱한 화제작을 통해 한국 사회에 날카로운 일침을 가해온 '한국영화계 명장' 정지영 감독의 신작이다.

오는 11월 13일 개봉.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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