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권총 은행 강도사건, 18년간 미제로 남은 이유(그것이 알고싶다)
대전 권총 은행 강도사건, 18년간 미제로 남은 이유(그것이 알고싶다)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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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사진=SBS
그것이알고싶다/사진=SBS

 

[인터뷰365 박규리 기자] 7일 오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대전 권총 은행 강도사건을 되짚는다.

지난 2001년 10월 15일. 막 자정을 넘긴 시각, 대전 송촌동 주택가에 주차된 5톤 트럭 아래에서 한 남자의 신음 소리가 들렸다. 그는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 인근 파출소 소속의 경찰 A씨로 도보 순찰 도중 뺑소니를 당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가 차고 있던 공포탄 1발과 실탄 4발이 든 38구경 총이 사라졌다. 단순 뺑소니 사건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특히 몇 시간 뒤 대전 톨게이트 인근에서 발견된 뺑소니 차량이 사건 발생 3시간 전 도난 신고가 된 차량임이 밝혀지며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후 두달 뒤 전혀 뜻밖의 장소에서 한 사건이 일어났다. 2001년 12월 21일, 대전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국민은행 지하주차장에서 현금수송차가 습격당하는 은행 강도 사건이 발생한 것.

검은색 그랜저 XG를 타고 온 범인들은 은행 직원들로부터 3억 원이 든 돈 가방을 빼앗고 당시 현금출납을 담당하던 김 과장을 향해 두 발의 총탄을 쏜 뒤 도주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이 강도사건으로 김 과장은 병원으로 옮겨진 지 30분 만에 사망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탄환을 확인한 결과, 범인이 사용한 총기는 두 달 전 송촌동에서 경찰이 탈취당한 38구경과 같은 권총일 수 있다는 추정이 나왔다.

이후 사건 2개월 만에 경찰은 첩보 하나를 입수했다. 술자리에서 자신의 지인이 대전 은행 강도를 저지른 범인이라고 떠드는 20대 남자의 이야기를 듣게 됐고, 그와 함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총 세 명의 용의자를 체포한다.

하지만 2002년 8월 29일, 대전지방법원에서 있었던 영장실질심사에서 모든 상황이 뒤집어졌다. 증거불충분으로 인한 영장기각. 판결 직후 용의자들이 풀려나면서 해당 사건은 18년간 해결되지 못한 미제로 남게 되었다. 그 날, 법원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용의자들은 정말 무고한 인물이 맞는 걸까?

그 실마리는 오늘(7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규리 기자
박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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