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역사가 담긴 2019년, 평화를 위한 양국 오케스트라 합동 공연 개최
한·독 역사가 담긴 2019년, 평화를 위한 양국 오케스트라 합동 공연 개최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9.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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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오케스트라 공연 'Berlin trifft Korea' 포스터/사진=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한국문화원
한‧독 오케스트라 공연 'Berlin trifft Korea' 포스터/사진=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한국문화원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주독일한국문화원은 오는 6월 1일 베를린 필하모니 체임버홀에서 한‧독 오케스트라 공연 'Berlin trifft Korea'(이하 연주회)를 독일 캄머심포니 베를린와 공동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분단이라는 같은 아픔을 가진 양국의 오케스트라가 만나 독일의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과 대한민국의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해당하는 2019년도의 의미를 기념하고 축하하며 평화와 화합을 염원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한국에서는 '서울 튜티 앙상블'이, 독일에서는 '캄머 심포니 베를린'이 참여한다.

두 오케스트라는 지난 한 해 동안 한국과 독일의 작품을 연구하며 '평화'를 주제로 이번 연주회를 기획했다. 연주회에서는 양국의 음악 연주를 통해 동·서양의 아름다움을 모두 담아낸 화합을 보여주며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현대 클래식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한국 작품으로는 윤이상의 '오보에, 하프, 소관현악을 위한 이중협주곡'과 백영은의 '안식하는 이의 노래'가 펼쳐진다. '오보에, 하프, 소관현악을 위한 이중협주곡'은 한국의 정치적 상황과 민족의 분단 및 통일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룬 작품으로 민족화합과 한반도의 평화를 소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한국의 전통악기인 대금 협주곡 '안식하는 이의 노래'는 아픔을 겪은 양국의 국민들을 위로하고 평화로운 시대에서 자손들이 살아가길 바라는 뜻이 담긴 곡으로, 청주시립국악단의 박노상 대금연주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독일 작품으로는 한스 아이슬러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5개 소품'이 무대에 오른다. 이 곡은 중일전쟁을 고발하는 내용으로 1939년 뉴욕에서 상영된 다큐멘터리 영화 'The 400 Million'에 삽입된 음악이다.

이번 연주에 참여하는 음악가들도 눈길을 끈다. 지휘로는 '캄머 심포니 베를린'의 예술감독 겸 상임 지휘자인 유르겐 부른스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협연자로는 앞서 언급된 한국의 대금연주자 박노상을 포함, 유럽 무대에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서예리, 체코 오보이스트 나이젤 쇼어, 프랑스 하피스트 뭐드 에덴발드 등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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