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칸 국제영화제] 칸 영화제 달군 봉준호 영화 '기생충'...상영 후 8분 기립박수 쏟아져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칸 영화제 달군 봉준호 영화 '기생충'...상영 후 8분 기립박수 쏟아져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9.05.2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칸 영화제 부집행위원장 “‘기생충 ‘은 올해 초청작 중 내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
-외신과 해외 배급사도 “원더풀” 찬사
영화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를 뜨겁게 달군 봉준호 감독. 칸 국제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극장에서 공식 상영된 '기생충'은 8분여간의 기립 박수와 찬사가 쏟아졌다./사진=CJ엔터테인먼트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칸 영화제를 뜨겁게 달궜다. 칸 현지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자마자 8분여간의 기립 박수와 찬사가 쏟아졌다. 

21일(현지시각) 오후 10시 칸 국제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극장에서 공식 상영된 '기생충'은 영화가 채 끝나기도 전부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소리가 시작됐다.

이날 상영관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등 배우 7명이 참석한 가운데 뤼미에르 극장 2300석은 관객들로 가득 찼다.

21일(현지시각) 오후 10시 칸 국제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극장에서 공식 상영된 '기생충'은 상영 이후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았다. 칸 영화제를 뜨겁게 달군 배우 이선균, 봉준호 감독, 송강호 등 영화 '기생충'의 주역들. /사진=CJ엔터테인먼트
21일(현지시각) 오후 10시 칸 국제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극장에서 공식 상영된 '기생충'은 상영 이후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았다./사진=CJ엔터테인먼트

상영 관 불이 켜지기 전부터 1분 여간 지속된 박수는 불이 켜지고 7분간의 기립 박수로 이어졌다.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에 봉준호 감독은 환한 미소와 함께 관객석을 향해 양팔을 들어 올려 손 인사를 하는 등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배우들 역시 박수가 이어진 약 8분여 시간 동안 벅차오르는 감동에 눈시울을 붉히며 연신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어 봉준호 감독이 “감사합니다. 이제 밤이 늦었으니 집에 갑시다”라는 멘트로 재치있게 자리를 마무리 지었다.

21일(현지시각) 오후 10시 칸 국제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극장에서 공식 상영된 '기생충'은 상영 이후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았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공식 초청된 이 작품은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가족희비극으로 개봉 전부터 국내외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상영 후 외신과 해외 배급사도 “원더풀”을 외쳤다.

상영이 끝난 후 칸 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크리스티앙 쥰은 “‘기생충 ‘은 올해 초청작 중 내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라고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기생충'의 배급을 결정한 전 세계 배급사들 역시 다채로운 호평을 쏟아냈다.

북미 배급을 결정한 네온(Neon)은 “보편적이고 깊은 메시지를 지녔다”며, “매우 재미있고 자극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영화”라는 찬사를 보냈다.

폴란드 배급사 구텍 필름(Gutek Film) 관계자는 “역시 거장다운 아슬아슬한 영화적 줄타기”라며, “봉준호 감독 특유의 블랙코미디와 강렬한 스릴러가 잘 조화된 롤러코스터와 같다. 칸 영화제에서 이렇게 많이 웃기고 긴장시키는 영화는 오랜만이다”라고 전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지역 배급을 맡은 매드맨(Madman)은 “‘기생충‘은 사회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담은 풍자이자 환상적인 영상미와 대담한 미장센, 배우들에 대한 최고의 디렉팅이 담겨진 봉준호 감독의 또 하나의 걸작”이라는 찬사를 전했다.

영화 '기생충'으로 칸 국제 영화제에 참석한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사진=CJ엔터테인먼트

해외 언론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르몽드는 “현실에 대한 발언을 담은 영화를 만드는 필름메이커인 봉준호. 그 특유의 다양한 면을 지닌 천재성에 충실하면서도 ‘가족영화’의 전통에 자신을 적응시켰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기생충‘은 마음을 사로잡는 영화다. 2003년  ‘살인의 추억 ‘이래 봉준호 감독의 가장 성숙한, 한국사회의 현실에 대한 발언이다”고 찬사를 보냈다.

또 BBC는 “봉준호의 ‘기생충‘은 올해 칸 영화제에서 부족했던 모든 것이다. 촘촘하고 오락적이며, 완벽한 페이스를 보여준다. 이 영화를 보며 당신은 웃을 것이고, 비명을 지르고, 박수를 치고 손톱을 물어뜯게 될 것이다”, 더 가디언은 “봉준호가 호화로운 볼거리와 풍자적인 서스펜스 드라마로 칸에 귀환했다”고 호평했다.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최우식, 이선균, 조여정, 장혜진, 박소담, 이정은, 송강호/사진=CJ엔터테인먼트 

이날  ‘기생충‘ 공식 상영회를 찾은 베니스 영화제 엘레나 폴라키(Elena Pollacchi) 프로그래머는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정점을 찍은 작품으로 그만의 세계관 안에서 예상치 못한 것을 보여준다”라며 “‘괴물‘과 ‘설국열차‘에 무언가 새로운 게 더해진 듯한 느낌. 영화를 보는 내내 예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영화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옥자‘에 이어 봉준호 감독이 내놓은 7번째 장편 영화다.  


관련기사

관심가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