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국내 최초로 용인대학교에 삼보학과 개설이 추진된다.
용인대학교는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43회 세계 삼보선수권대회를 계기로 삼보학과 개설을 추진하고 각국 삼보 선수단의 전지훈련 등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세계 삼보선수권대회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선경 용인대 총장은 이달 초 문종금 대한 삼보연맹 회장 일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대학차원에서 세계 삼보선수권대회의 성공을 위해 총력 지원을 펴겠다”며 2021년 봄 학기부터 삼보학과를 개설해 우수 선수 발굴과 육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선경 총장은 “이번 대회가 한-러간 국제 문화 스포츠 교류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을 믿는다”며 “용인대도 국가에 이익이 될 수 있도록 대회 성공과 삼보의 발전을 위해 총력 지원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 총장은 ”이를 위해 삼보학과를 개설하고 우수학생의 러시아 유학도 추진할 것”이라며 용인대 체육관과 기숙사 등을 삼보 전지훈련 선수단에게 제공하고 국내 대회 개최에도 적극 개방할 것을 약속했다.
지난 2017년 용인대를 방문했던 바실리 세스타코프 세계 삼보연맹회장은 용인대의 우수학생들을 세계연맹 장학생으로 선발해 러시아의 주요 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을 이수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힌바 있어 국내대학 첫 삼보학과 개설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문종금 대한 삼보연맹회장은 “삼보가 올림픽 예비종목으로 결정된 이후 처음 열리는 서울 세계선수권대회는 큰 의미를 갖고 있다”며 “러시아가 서울 세계 삼보선수권대회에 국가적인 관심을 갖고 있는 시점에 용인대학교가 삼보학과 개설을 추진하고 대회 지원에 발 벗고 나서준 것은 우리 정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회장은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 삼보선수권대회는 세계 삼보연맹 명예총재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국가적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11월 8일부터 서울 잠실경기장(예정)에서 개최되는 세계 삼보선수권대회는 세계 100여 개국 12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최대 행사로 CJ그룹 손경식 회장이 본부장을 맡고 구자열 LS그룹 회장, 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박선경 용인대 총장과 함께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아 조직위 규모에서도 역대 대회 최대를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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