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리뷰] 어벤져스4 '엔드게임' 전율의 3시간...예측할 수 없는 결론과 여운 "아듀,어벤져스!"
[365리뷰] 어벤져스4 '엔드게임' 전율의 3시간...예측할 수 없는 결론과 여운 "아듀,어벤져스!"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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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시리즈 완결판이자 최종판...제 몫 다한 '엔드게임'
-11년간 선보였던 22편의 '어벤져스 역사' 한 편에 모두 쏟아부어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포스터/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포스터/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어벤져스' 시리즈의 완결판이자 최종판이다.

2008년 영화 '아이언맨'을 필두로 장장 11년간 선보였던 22편의 '어벤져스 역사'를 이 한 편에 모두 쏟아부었다. 3시간의 러닝타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만큼 '고맙게도' 제 몫을 다해줬다. 24일 개봉에 앞서 국내 예매량만 200만장이 넘을 정도로 그 어느 편보다 높아진 기대감을 충분히 충족시킬 만한 영화다. 

영화는 전편 '인피니티 워'에서 여섯 개의 돌, 인피니티 스톤을 모두 차지한 타노스(조슈 브롤린)으로 다수의 히어로들을 포함한 인류의 절반이 사라진 이후부터 시작된다. 

'인피니티 워' 이후 살아남은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헐크(마크 러팔러), 호크아이(제레미 레너) 등 6명의 오리지널 히어로들은 사라진 인류를 되살리기 위해 여정을 떠난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속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장면/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번 편에는 '어벤져스' 완결판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됐던 '앤트맨'(폴 러드)과 최근 개봉한 '캡틴 마블(브리 라스)'도 합류해 영화에 힘을 불어넣는다. 

영화는 진지하다. 그러나 재치 넘치는 멘트를 활용하거나, '토르'의 강렬한 첫 등장 처럼 코믹 요소를 곳곳에 넣어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극에 활기를 안긴다. 

서사 위주의 초반은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본격적으로 어벤져스 멤버들의 여정이 진행되는 초중반부터 지루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볼거리가 넘친다. 스토리 역시 매장면 긴장감을 놓치 못할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다양한 감정들이 몰아친다. 웃고 놀라워하다가도 때론 안타까움과 슬픔을, 또 아련함과 감동을 안긴다. 

막바지로 치닫으며 전개되는 어벤져스 군단과 타노스의 전투장면은 '마블'이 할 수 있는 모든 총력을 다 쏟아부은 듯 짜릿한 전율을 안긴다. 여성 히어로들의 활약상도 매우 인상 깊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속 헐크(마크 러팔러), 호크아이(제레미 레너), 토르(크리스 헴스워스)/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충격적인 결말로 허를 찌른 전편 만큼 이번 완결편 역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와 결말로 매듭짓는다. 

애매한 결말보다는 정공법을 택했다. 그래서일까, 미적지근하지 않고 깔끔한 결론이지만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다. 그야말로 지난 11년간의 '대미'를 훌륭하게 장식한 느낌이다. 

오리지널 어벤져스 멤버들의 개인 스토리도 이 영화를 통해 매듭을 짓는다. 각자의 고뇌를 되짚으며 지난 세월 솔로무비를 통해 등장했던 과거 인물들과 스토리를 다시금 끄집어내며 아련한 감정들을 되살린다.

다만 영화를 온전히 만끽하기 위해선 지난 '어벤져스'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의 이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후에도 늘 '어벤져스'의 후속편을 기대케했던 '쿠키 영상'은 나오지 않는다. 대신 어벤져스에 출연한 배우들의 자필 싸인으로 그 아쉬움을 달래준다. 

매 개봉마다 숱한 흥행 기록을 써오며 '히어로물'의 한 획을 그어온 '어벤져스'. 이번 편을 마지막으로 '어벤져스'시리즈는 영화 역사의 한 켠에 남겠지만, 그 여운은 오래 갈 것 같다. 친구를 떠나 보내는 마음으로, "아듀, 어벤져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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