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전각 내부 특별관람 프로그램 운영 "즉조당·준명당 최초 개방"
덕수궁, 전각 내부 특별관람 프로그램 운영 "즉조당·준명당 최초 개방"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9.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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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어당에서 바라본 덕수궁의 봄/사진=문화재청
석어당에서 바라본 덕수궁의 봄/사진=문화재청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전문 해설사와 함께 덕수궁 주요 전각의 내부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을 오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매일 2회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덕수궁 전각 내부 특별관람은 석어당, 함녕전, 중화전, 즉조당, 준명당 등 5개의 주요 전각 안에 관람객이 직접 들어가 문화재를 감상하면서, 전각별로 간직하고 있는 역사와 숨은 이야기를 전문 해설사의 깊이 있고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덕수궁 석어당과 살구꽃 전경/사진=문화재청
덕수궁 석어당과 살구꽃 전경/사진=문화재청

석어당(昔御堂)은 궁궐에서 보기 드문 중층 목조 건물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관람객들은 석어당 2층에 올라 만개한 살구꽃을 감상하며 덕수궁의 봄을 흠뻑 느낄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석어당 살구꽃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0(서울편 2)에 언급되면서 더욱 유명해져 많은 관람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즉조당(卽阼堂)과 준명당(浚明堂)은 이번에 처음으로 내부를 개방한다. 즉조당은 조선 15대 광해군과 16대 인조가 즉위한 곳으로 대한제국 초기 잠시 정전으로 사용됐고, 후에는 집무실인 편전으로 활용됐다. 준명당은 외국 사신을 접견하던 곳이며, 고종의 고명딸인 덕혜옹주와 황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유치원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준명당과 즉조당은 복도로 연결돼 있다.

보물 제820호 함녕전(咸寧殿)은 고종의 침전으로, 고종이 1919년 승하한 장소다. 내부에는 조선 시대 커튼인 무렴자(솜을 두어 누빈 커튼), 왕의 의자인 용교의, 왕권을 상징하는 일월오봉병 등의 집기가 전시돼 있어 궁궐의 옛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다. 함녕전과 즉조당의 궁중 생활집기는 프랑스 패션기업인 에르메스의 후원으로 (재)아름지기가 재현 제작해 2015년부터 순차적으로 전시되고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덕수궁 내부 특별관람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 궁궐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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