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찾습니다] 병아리를 20분 만에 부화한, 13세 초능력 소년
[당신을찾습니다] 병아리를 20분 만에 부화한, 13세 초능력 소년
  • 홍경희
  • 승인 200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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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잠들게 하고 남의 마음을 읽기도 / 홍경희


[인터뷰365 홍경희] 지금으로부터 24년 전인 1984년. 초능력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하여 화제가 된 소년이 있었다. 주인공은 경상북도 영덕에 거주하던 중학교 1학년생 ‘김성한’ 군(당시 13세 / 현재 41세) 이었다. 그는 동전 사라지기, 쇠 젓가락 구부리기, 손아귀에서 종이 태우기 등 요즘은 ‘가벼운’ 축에 속하는 묘기는 물론, 순식간에 고양이를 잠들게도 하는가 하면 손바닥에서 메주콩의 싹을 틔우고 병아리를 부화하는 등 지금 보아도 신기한 능력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당시에는 이스라엘 출신 초능력자 ‘유리겔러’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던 때였다. 한국의 ‘유리겔러’로 불리기 원하던 김성한 군은 얼핏 평범해 보이는 보통 체구였지만 얼굴색이나 눈썹이 유난히 하얗고 창백해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농사를 짓던 김성한 군의 아버지는 막내둥이였던 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다른 형제와 마찬가지로 평범하게 성장했기 때문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은 없고, 다만 논두렁이나 길가에 떨어진 돌멩이, 쇠붙이, 나뭇가지 따위를 주워 예사롭지 않게 세심히 관찰하곤 했습니다. 부서진 라디오나 다리미 등의 가전제품과 철제품은 성한이가 도맡아 고쳤기에 손재주가 뛰어난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면 그는 언제부터 이런 능력을 가질 수 있었을까. 김성한 군이 직접 밝혔던 바에 의하면 집에 있는 흑백 TV가 고장이 나 완전히 나오지 않자 장난으로 ‘나와라! 나와라!’고 크게 외쳤더니 정말 나왔다고 한다. 그 일이 있은 후 비슷한 경우가 몇 번 있었고 TV에서 유리겔러가 출연해 유리와 열쇠를 구부리는 모습을 보면서 연습을 거듭, 자신에게도 초능력이 생겼다는 주장이었다.




이후 가족이나 학교 등에서도 그의 초능력에 대해 보통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김성한 군은 실제로 동전을 사라지게 한 뒤 다시 나타나게 하는 묘기를 당시 취재기자에게 보여주었다. 그의 주장이 전부 사실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으나 아버지의 회상과, 혼자 산 속에 가서 박쥐나 새 등을 잘 잡아오곤 했다는 친구들의 증언 등을 종합해 볼 때 특별한 재주가 있었던 것만은 확실해 보였다. 훌륭한 통역관이 되고 싶다던 김성한 군은 지금쯤 꿈을 이루었을지, 아니면 복사꽃 피는 아름다운 고향 영덕에서 그대로 잘 살고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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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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