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365] 한 평생 언론계에 몸담은 언론인 이형균의 주옥 같은 칼럼 모음집 "세상이 변한 것도 모르시네!"
[신간365] 한 평생 언론계에 몸담은 언론인 이형균의 주옥 같은 칼럼 모음집 "세상이 변한 것도 모르시네!"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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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이형균이 녹슬지 않은 펜으로 쓴 주옥 같은 칼럼집..."칼럼은 세상을 일깨우는 종소리다"
언론인 이형균 저서 칼럼집 '세상이 변한 것도 모르시네!-이형균의 낮은 목소리' 표지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경향신문 편집국장 출신의 이형균 원로언론인이 팔순을 맞아 칼럼집 '세상이 변한 것도 모르시네!-이형균의 낮은 목소리'를 펴냈다. 

이 책은 1980년부터 2018년 현재까지 녹슬지 않는 펜으로 써온 81편의 주옥 같은 칼럼들이 담겨있다. 경향신문 정치 부장, 해외 특파원, 편집국장, 논설위원, 출판이사(대우)까지 30년 넘게 기자로 활약해온 저자는 기자시절부터 각종 언론단체와 초빙교수를 거치며 써온 수 많은 칼럼을 써왔다. 이 책은 언론계 은퇴 후 그동안 여러 곳에 실렸던 글을 엄선해 실었다.

책은 그의 올곧은 기자 정신과 소양을 엿볼 수 있는 '그래도 종이 신문'을 비롯, 격동의 정치 현장을 누비며 바라본 국내외 정치 이야기 '여백이 있는 정치', 그리고 당시 시대상과 사회상을 알 수 있는 '선진국이 되는 길', '세상이 변했네요', '큰 소리 작은 소리' 등 5개 장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서문에서 "칼럼은 세상을 일깨우는 종소리다"라고 말한다. 저자는 칼럼을 통해 사회, 경제, 교육 전반에 걸친 폭넓은 식견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왔다.  

그의 칼럼은 현재와 동떨어져 있지 않다. 1980년대 정치, 언론, 사회 상황은 현 세태와 크게 벗어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시대와 세대를 막론하고 젊은이들도 공감할 수 있는 글들로 채워져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여기에 실린 칼럼을 읽으면 바로 지금 상황을 토대로 쓴 것인 줄 착각하게 될 정도"라며 "특히 민의의 전당이라는 국회 상황은 60년대나, 80년대나 지금이 활동사진 보듯 똑같은 모습이 되풀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요즘의 국회 대정부질문만 하더라도 의원들이 상대방을 깔아뭉개고 심지어 타도해야 할 대상으로 삼아 원색적인 표현을 남발하고 있는 것에서 우리는 전율마저 느끼게 된다.···정치인들은 앞으로 '나'의 입장이 아니라 '우리'의 입장에서, 그리고 대결과 적대관계가 아니라 대화와 타협의 자세로 정치에 임해 주었으면 한다."("너는 너, 나는 나", 1985.10.18, 174p)

""국회의원을 지낸 내가 어떻게 그 자리에 가겠나?" "그래도 장관을 지냈는데 상당한 대우를 받아야지."라면서 고위직을 그만 둔 후에 허송세월하고 있는 우리네 사정은 의식개혁의 차원에서라도 고쳐져야 하지 않을까."(전직대통령의 취업, 1983.1.26, 162p)

"지금 우리사회의 구석구석에서는 "어렵다"는 소리가 점점 크게 들려 오고 있다. 경제가 불황으로 치닫는다든지 노사문제로 사회의 혼란이 거듭된다거나 정치인들의 싸움으로 정국이 불안하다는 말들이 귀청을 때리고 있다...우리도 한때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커다란 업적을 탄생시킨 저력이 있는 국민이다. 지금 그와 같은 용기와 신념에 다시 불을 붙여야한다."('하면된다'어디갔나?, 1985.7.12, 185p)

"각 분야에서 세대교체 바람까지 불면서 밀려난 50대 젊은 고령자의 신세는 처량하기 그지 없다. 누가 "인생은 60부터"라고 했는가? 이것을 우리는 "인생은 50까지!"라고 바꾸어 말해야 되지 않겠는가? 답답한 현실이다"("인생은 50까지"라는 말인가?, 2003.1.15, 199p)

저자는 "이 칼럼을 통해 오늘의 젊은 세대들이 우리나라와 국제적인 상황이 그동안 얼마나 진전되고 발전되었으며, 현대화 되었는지 눈치채게 될 것이다"며 "칼럼을 통해  과거의 족적을 살펴보고 오늘의 편리함을 깨닫게 되는 귀중한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자는 11대 한국기자협회회장, 한국프레스센터 전무, 한국신문방송인클럽 회장, 한국 PR협회 회장, 서울대 관악언론인회 회장, KBS 시청자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 한국외국어대 정책과학대학원 객원교수, 인하대 사회과학대학 초빙교수를 지내며 후학 양성에도 힘써왔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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