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365] 소중한 이가 '부활' 할 수 있다면...이영도 작가의 '오버 더 초이스'
[신간365] 소중한 이가 '부활' 할 수 있다면...이영도 작가의 '오버 더 초이스'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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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부활, 종말이란 무거운 주제를 유쾌한 서술로 담아내
오버 더 초이스
이영도 작가의 '오버 더 초이스' 표지/사진=황금가지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드래곤 라자', '눈물을 마시는 새' 등으로 한국, 일본, 대만, 중국에서 2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대표적인 판타지 작가 이영도의 10년 만의 신작 장편소설 '오버 더 초이스'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됐다.

1998년 '드래곤 라자' 출간 이후 꼭 20년 만에 출간되는 이번 신작은 단편소설 '오버 더 호라이즌'과 인물 및 배경을 공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특성을 가진 종족이 어우러져 평화롭게 사는 소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한 아이의 비극적 죽음에서 시작되는 이번 이야기는 죽음과 부활, 종말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시종일관 유쾌한 서술로 풀어내면서도 특유의 강렬한 주제의식을 담아낸다.

'오버 더 초이스'의 시작은 소도시의 보안관보인 주인공 '티르 스트라이크'의 술회로 시작된다. '서니 포인도트'라는 6살짜리 아이가 놀던 중 폐광의 환기공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하였고, 모든 어른들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결국 보름만에 싸늘한 아이의 시신을 마주하게 된다.

딸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던 아버지가 부린 작은 소동으로 인해 근방에서 발생한 팔두 마차의 사고 현장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서 유일한 생존자인 소년을 발견한다. 티르는 이 도입부의 마지막에 '엿새 후 소년은 내게 죽었다.'라는 문장으로 독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한다.

책에는 죽음의 상처를 저마다의 방식으로 가슴에 새긴 이들이 등장한다. 약혼녀를 잃은 늑대인간 케이토, 자신의 주인을 잃은 난쟁이 검사 마하단 쿤, 그리고 소중한 딸아이를 잃은 포인도트 부부까지. 이들은 헤어나올 수 없는 상처로 인해 괴로움의 나날을 보내는 중에 '부활'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게 된다.  

저자는 '만일 죽음으로 인해 떠나보낸 소중한 이가 '부활' 할 수 있다면?' 이라는 흥미로운 질문을 통해, 독자들에게 '죽음'의 의미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죽은 자의 입을 빌어 '죽음'과 '이별' 그리고 '치유'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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