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바흐 앨범 플래티넘 달성...음반 매출 1억4천만 돌파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바흐 앨범 플래티넘 달성...음반 매출 1억4천만 돌파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8.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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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3일,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33집 앨범 '아름다운 저녁' 발매기념 리사이틀을 마치고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앨범 플래티넘 달성 기념패를 받으며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사진=워너클래식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지난 2016년 10월 발매한 서른 두 번째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앨범이 최근 플래티넘을 달성했다. 음반시장이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낸 기념비적인 성과다.

19일 워너클래식에 따르면 이 앨범은 2016년 10월 발매 후 약 1년 반 만에 음반 매출 1억 4000만원을 넘기며 플래티넘을 기록했다.

이는 디지털 음원과 음반 판매 수익을 합산한 것으로, 정통클래식 음반으로는 보기 드문 성과여서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이 음반은 2016년 발매 직후부터 현재까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각 음반사이트 클래식 차트 상위권에 랭크 되어왔다.

독일의 LP 전문 제작사에서 생산되어 한정반으로 발매된 LP반 또한 클래식 전문가 및 마니아 층으로부터 '최상의 연주와 최고의 음질'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품귀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앨범 /사진=워너클래식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는 그간 발매한 음반들이 수없이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한국 클래식 역사를 써나간 인물이다. 그러나 이번 플래티넘 디스크는 정경화에게 더 큰 의미로 다가 온다.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은 정경화에게 있어 평생의 숙원이었다. 그는 1974년 데카 레이블에서 바흐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과 소나타 3번을 녹음한 바 있지만, 전곡 녹음은 음악적으로 더욱 성장하고 난 다음을 기약했다.

그러나 2005년 갑작스러운 손 부상으로 잠정적으로 은퇴하면서 전곡 녹음의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해졌다. 부상 중에도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악보를 끊임 없이 탐구하며 포기하지 않았던 정경화는 2010년, 부상을 이겨내고 기적적으로 무대로 복귀하게 된다. 

이때 그는 제일 먼저 바흐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를 꺼내 들었다. 선생 이반 갈라미언과 1961년 이 곡을 처음 배운지 무려 55년만의, 데카와 일부 녹음했던 1974년 이후 42년 만의 기다림이었다.

평생의 기다림과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모든 음악적 노력은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앨범에 응축되어 있다.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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