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원진재 기자] 19일(오늘) 밤 11시 15분에 방송될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1124회에서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특집의 두 번째 내용이 전파를 탄다. 이날 방송은 '잔혹한 충성 제2부-학살을 조작하라'란 부제로 5·18 당시 자행된 민간인 학살 관련 진실 규명에 나서는 과정이 그려진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군이 5·18 때 자행한 학살의 실체와 오랫동안 이를 어떻게 은폐 조작해 왔는지 그 과정을 추적한다. 특히 제작진은 지난 1988년 광주 민주화 운동 진상 조사를 위해 광주특위 출범 당시 국방부가 만든 '511 연구위원회'라는 비밀조직을 해부한다.

실제로 제작진은 위원회에 가담한 사람들의 명단을 입수, 당시 실제로 어떤 조작을 했는지 탐문한다. 해당 조직이 발포, 학살에 대해 조작하고 심지어 당시 여당 국회의원도 동원해 청문회 예행 연습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 제작진의 조사 내용이다.

또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입수한 군 내부문건을 통해 보안사에서 기무사를 거치는 동안 5.18에 투입되었던 군인들 관련 사찰 및 입막음 회유 내역을 찾아냈다. 이어 1995년 특별 수사 때 현직 검사들을 사찰하고 동향을 파악했다는 문건도 확인했다. 아울러 광주 외곽에서 벌어진 또 다른 주민 학살 관련 새로운 증언도 확보했다는 것이 제작진 입장이다. 법의학자들의 사진 분석으로 학살 당시의 잔혹함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원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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