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돌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자막 오역·스크린 독과점 논란은 '오점'
천만 돌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자막 오역·스크린 독과점 논란은 '오점'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8.05.1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개봉 전부터 98%에 육박하는 심상치 않은 예매율로 '폭풍 흥행'을 예고했던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영화사 흥행 기록을 새롭게 쓰고 있다. 개봉 직후 파죽지세로 단숨에 900만 관객까지 돌파하더니, 개봉 19일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역대 외화 최단 기간 천만 돌파다. 개봉 직후 오역 논란과 독과점 논란 속에도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하며 역대 21번째 1000만 영화 탄생을 알렸다.

◆역대 외화 최단 기간 천만 달성·역대 최다 예매량 등 새 흥행 기록 세워

1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11일부터 13일까지 주말간 78만2799명의 압도적인 관객수를 동원하며 1013만3532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했다. 앞서 개봉 19일째인 지난 13일 오후 1시 30분에는 누적 관객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 영화 사상 21번째 1000만 영화 및 역대 외화로서는 5번째 1000만 외화 탄생이다. 이는 역대 외화 최단 기간 천만 돌파기도 하다. 종전 외화 최단 기간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이 세웠던 종전 기록(25일)을 3년만에 깼다. 또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후 3년 만에 1000만 작품에 등극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오프닝과 동시에 각종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개봉 2일째 100만 기록 부터 1000만 누적 관객을 달성할때까지 100만명 돌파마다 역대 외화 최단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대한민국 역대 최다 예매량(122만 장) 및 역대 최고 예매율(97.4%), 역대 최고 오프닝(98만 명), 현재 2018년 최고 흥행작, 2018년 최장 기간 박스오피스 1위 기록까지 모두 보유하고 있다. 

◆등장 히어로만 22명...흥미진진한 대결장면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입소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10년간 이어진 마블 세계관의 종지부가 될 영화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을 필두로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헐크'(마크 러팔로) 등 기존 어벤져스 멤버를 비롯, '블랙 팬서'(채드윅 보스만), '스타로드'(크리스 프랫),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등 새로 합류한 히어로까지 영화에 등장하는 히어로만 22명에 달한다. 이들의 존재감만으로도 영화팬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마블 사상 최강의 악당 '타노스'(조슈 브롤린)와 히어로들간의 흥미 진진한 대결 장면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역시 이 영화의 주요 흥행 요소로 작용했다. 영화는 빠르게 입소문을 탔고 마블팬 이외의 폭 넓은 관객층을 흡수했다.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반전 스토리는 '스포일러 유출 금지'와 함께 후속작인 '어벤져스 4'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까지 올랐던 자막 오역·스크린 독과점 논란 '오점'

엄청난 흥행 스코어가 입증하듯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큰 화제를 몰고 왔지만, 자막 오역·스크린 독과점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자막 오역 논란은 국내 개봉한 외화 영화사상 가장 치명적인 오점으로 남았다.  

캐릭터의 특성이나 유머코드를 담아내지 못한 오역을 제쳐 놓고서라도, 영화 전반의 흐름을 바꿔 놓을 만한 수준의 치명적인 대사 오역이라는 점에서 영화 팬들은 분노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번역에 참여한 해당 번역가의 퇴출을 요청하는 청원 글까지 게시되기도 했다. 

영화팬들의 자막 수정 요청도 거셌다. 그러나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측은 "해석과 해설의 차이"라며 자막 수정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관객들을 무시한 처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현재까지도 오역 논란은 여전한 화두로 남아있다. 

아울러 스크린 독과점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논란도 피해갈 수 없었다.

이 영화는 개봉 첫날 전국 약 2800개 스크린 중 2461개에서 개봉되며 스크린 수를 점령하다시피했다. 상영횟수도 1만1423회로 전체 상영 횟수(1만5675회)의 70%이상을 차지했다.

14일 기준 현재 이 영화의 스크린 수는 1601개로 상영 횟수 역시 2만2000회에 달한다. 1000곳 이상의 스크린수를 확보한 영화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뿐이다. 지난달 25일 개봉 이후 2주 넘게 스크린수를 장악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박스오피스 2위에 올라있는 영화 '레슬러'의 스크린 수(958개), 상영횟수(1만4203회)보다 압도적인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