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헵번과 40년 우정...패션디자이너 지방시 별세
오드리 헵번과 40년 우정...패션디자이너 지방시 별세
  • 황주원 기자
  • 승인 2018.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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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황주원 기자]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지방시'를 설립한 디자이너 위베르 드 지방시가 별세했다. 향년 91세.

지방시의 오랜 동거인인 필립 베넷에 따르면 지난 9일 지방시가 파리 근교 자택에서 자다가 숨을 거뒀다고 12일(현지시각) AFP통신, BBC 등이 보도했다. 

'지방시'는 배우 오드리 헵번과 인연이 깊다. 오드리헵번이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작고 검은 드레스인 '리틀 블랙 드레스'를 입고 출연하면서 지방시는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대형 선글라스를 쓰고 검정색 드레스와 긴 장갑을 착용한 그의 모습은 전세계 여성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지방시는 헵번의 대부분의 옷들을 디자인하며 40여년간 인연을 이어왔으며, 이들은 각각 패션과 영화사에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재클린 케네디, 그레이스 켈리 등 유명 인사들도 지방시의 주요 고객이었다.    

브랜드 지방시는 1952년 설립됐다. 이후 1988년 럭셔리 패션 브랜드 LVMH에 매각됐으나 지방시는 은퇴전까지도 디자이너 일을 해왔다. 1995년이 그의 마지막 컬렉션이었다. 

황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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