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최다 수상작 '셰이프 오브 워터' 입소문...조용한 흥행 몰이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이 아카데미 수상에 힘입어 개봉 17일째 4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 4개 부문 최다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린 이 영화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최고의 걸작'으로 불린다.

11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셰이프 오브 워터'는 10일 오후 6시 기준 누적 관객수 40만4263명을 동원하며 조용한 흥행 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이번 40만 돌파 기록은 국내 77만 관객을 동원하며 아트버스트의 시초가 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보다도 빠른 속도다. 여기에 극장 사이트 CGV 골든에그지수 99%를 기록하는 등 아카데미 수상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장기 흥행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이 영화는 목소리를 잃은 청소부 엘라이자와 비밀 실험실에 갇힌 괴생명체와의 만남을 그린 경이로운 로맨스 판타지다.

판타지의 거장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연출을 맡고, '내사랑'의 샐리 호킨스가 괴생명체와 사랑에 빠지는 여주인공 '엘라이자' 역을 맡아 섬세하고 아름다운 연기를 선사한다.

제7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비롯, 제75회 골든 글로브 감독상, 음악상, 제90회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음악상, 미술상을 수상하며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