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황주원 기자] 신인 연극배우 송하늘이 청주대 재학시 교수였던 배우 조민기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송하늘은 20일 자신의 SNS에 "청주대학교 연극학과를 졸업한 신인 연극배우"라고 밝히며 "조민기 교수가 억울하다고 내놓은 공식입장을 듣고 분노를 견딜 수 없었다. 저와 제 친구들, 그리고 선후배들이 당했던 일은 명백한 성추행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학교 입학때 부터 선배들은 조민기 교수를 조심하라고 이야기 했다"며 "학과 내 조민기 교수의 성추행은 공공연한 사실이었다"고 말했다.
조 씨가 밤이면 캠퍼스 근처 오피스텔로 워크샵이나 오디션, 연기에 관한 일로 상의하자며 여학생들을 불렀다는 것.
송하늘은 "친구와 나를 오피스텔로 부른 조민기가 자고가라고 하며 갈아입을 옷과 칫솔까지 꺼내주었다"며 "침대에 나를 억지로 눕게 하더니 배 위에 올라타 얼굴에 로션을 발랐다"고 말했다.
또 조 씨가 노래방에서 여학생을 상대로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자세를 취하고, 수치심이 드는 성적인 농담이 잦았다고 주장했다.
송하늘은 "학생들에게 그는 절대적인 권력이었고 큰 벽이었기에 그 누구도 항의하거나 고발하지 못했다"며 "예술대 캠퍼스의 왕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청주대는 지난해 11월 말 여학생을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조 씨에 대해 정직 3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조 씨 측은 "도의적 책임감에 사표를 낸 것이지 성추행 관련 내용은 루머"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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