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365] 의문의 살인사건, 그리고 여섯 인물의 군상극 '짐승'

[인터뷰365 이승민 기자] 신원섭 작가의 첫 장편소설 '짐승'은 자취방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을 놓고 펼쳐지는 여섯 인물의 군상극이다.

저마다의 굴곡진 과거를 가진 여섯 인물이 하나의 사건을 각자의 시선에서 풀어가는 방식을 통해 인간의 탐욕과 위선, 그리고 어리석음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남들로부터 모자라다는 소리를 들으며 편의점 알바로 근근이 생계를 꾸리는 장근덕은 어느날 늦잠에서 깨어보니 생전 처음 보는 여성이 자신의 방에 피를 흘린 채 죽어있는 것을 발견한다. 또 다른 인물 오동구는 깊은 밤 연인 미셸로부터 사람을 죽였으니 도와달라는 연락을 받는다.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기꺼이 나서기로 한 그는 거액을 미끼로 친구인 최준을 데리고 미셸이 얘기한 장소로 간다. 시체 처리를 위해 찾아간 곳에서 제3의 인물과 조우하며 상황은 복잡하게 꼬여만 간다. 각각의 인물이 하나의 사건에 얽히며 드러나는 추악한 진실은 여섯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게 된다.

'짐승'은 황금가지 온라인 소설 플랫폼인 '브릿G'에서 70일간 총 35회로 연재되었으며, 2017년 상반기 브릿G 추리 인기순위 1위에 올랐던 화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