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명탐정3'김명민X오달수 '8년지기 콤비'가 기대되는 이유
'조선명탐정3'김명민X오달수 '8년지기 콤비'가 기대되는 이유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8.01.0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선명탐정' 시리즈 3편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개봉 앞둬
3일 압구정 CGV에서 가진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김명민과 오달수, 김지원/사진=인터뷰365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조선명탐정' 시리즈가 3년만에 3편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로 돌아왔다. 시리즈를 이끌어온 김석윤 감독을 비롯한 시리즈의 주역인 배우 김명민과 오달수와 함께다. 반가운 얼굴들이 3년만에 3편으로 뭉쳤다. 

◆김석윤 감독 "3편, 만족할 만한 수준의 작품" 자신감

3일 압구정 CGV에서 가진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석윤 감독은 "시리즈 1, 2편보다 기대했던 수준의 작품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판 셜록홈즈라 불리는 '조선명탐정'시리즈는 2011년 '각시투구꽃의 비밀'로 한국형 시리즈물의 시작을 알린 후 2015년 '사라진 놉의 딸'로 당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큰 인기를 모았다.

김명민은 "이번 편은 그동안의 집대성판"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 역시 3편은 전편보다 스토리 완성과 볼거리에 더 많은 공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1편을 기계적으로 답습했던 2편에 아쉬움이 컸고, 더 완성도 있는 작품을 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며 "더욱 완성도 있고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드리기 위해 기획단계부터 고심했다"고 말했다.

3편 '흡혈괴마의 비밀'은 괴마의 출몰과 함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명탐정 김민과 서필, 기억을 읽은 괴력의 여인이 힘을 합쳐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 수사극이다.

괴마가 출몰하고 연쇄 살인이 벌어지는 조선 최대 미스터리 사건이 발생하자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은 다시 한번 위기에 처한 조선을 구하기 위해 수사에 나선다. 특히 이번 편에서는 뉴페이스이자 영화 속 미스터리한 괴력의 여인으로 등장하는 월영역의 배우 김지원이 합세해 힘을 더했다.

'조선명탐정' 시리즈 3편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스틸 컷

◆ 명탐정 '김민'의 트레이드 마크 콧수염이 있기까지

극속 김명민이 맡은 역할은 조선 제일의 명탐정 '김민'. 명석한 두뇌와 잔머리, 귀신 같은 추리력의 소유자로, 콧대 높은 자신감과 허세 넘치는 능청스런 캐릭터다. 특히 1편부터 선보여온 콧수염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기도 하다. 김명민은 분장팀과 함께 이번 영화에서 콧수염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김명민은 "1편때 콧수염만 붙일 것이냐, 어색하니 턱수염까지 할 것이냐 고민하다 결국 콧수염만 붙였다"며 "자세히 보면 기분에 따라 콧수염 끝이 움직인다. 기분 좋으면 확 올라가고 우울하면 떨어진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동안 '조선명탐정'시리즈 뿐 아니라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2015)와 '불멸의 이순신'(2004)등 사극에 출연하며 흥행을 이끌어온 그는 "분장으로 얼굴을 가려야 잘 생겨 보인다고 하더라"고 웃으며 "분장의 힘도 있고, 목소리도 한 몫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눈빛만 봐도 척! '오픈카 데이트'로 친해진 김명민-오달수 '8년지기 콤비'

영화 '조선명탐정3' 스틸 컷
'조선명탐정' 시리즈 3편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스틸 컷

무엇보다 이 영화의 매력은 2011년 '조선명탐정 1편'부터 8년간 탐정콤비로 함께 호흡 해온 김명민과 오달수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이 둘은 1편 당시 어색했던 첫만남에서 이제는 서로를 '소울 메이트'로 부를 만큼 '절친'사이로 거듭났다. 

김명민은 오달수를 향해 "다가가면 갈수록 밀어내는 '밀당의 천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1편 찍을 당시 달수 형과 친해지기 위해 여자친구를 만나듯 할 수 있는 건 다했다. 드라이브도 같이했다"며 "남자와 함께 했던 드라이브는 처음"이라고 웃었다.

이에 옆에 듣고 있던 오달수는 "오픈카였다"고 말을 거들어 웃음을 안겼다. 스스로 '명민바라기'라고 지칭한 오달수는 "'양수리에서 장어구이를 먹고 싶다'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면, 정말 거짓말처럼 명민씨가 '형 오늘 뭐해, 무조건 나와"라고 전화를 한다"며 "나가면 오픈카를 세워두고 기다리고 있더라. 정말 신기했던 경험"이라고 말했다.

3일 압구정 CGV에서 가진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김명민과 김지원, 오달수, 김석윤 감독/사진=인터뷰365

◆훈훈했던 촬영 현장...김명민 "여행가기 전 설레는 기분"

무엇보다 이 영화는 2011년부터 이어온 국내 대표 장수 시리즈로서 큰 의미가 있다. 시리즈를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을 김명민은 가족애 같은 훈훈했던 촬영 현장을 꼽았다. 대부분의 제작진들이 3편까지 이어진 시리즈를 함께하면서 현장에서도 척하면 척, 눈빛만 봐도 통하는 최고의 호흡을 보여줬다.

김명민은 "현장에 있으면 진두지휘하는 감독님을 선두로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끈끈한 우정을 넘어선 가족애가 느껴진다"며 "현장에 가면 힐링 받는 느낌이었다. 우리 현장 분위기가 좋다며 외부까지 소문 났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가족애가 3편까지 올 수 있는 원동력이 됐고, 앞으로 4, 5편까지 갈 수 있는 믿음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장분위기 덕에 김명민은 "신명나게 논다는 기분으로 작품에 촬영했다"며 "마치 여행가기 전 짐을 싸는 마음처럼 늘 설레였다"고 말했다. 

이에 '조선명탐정'시리즈의 첫 합류이자, 첫 사극에 도전한 김지원은 "김명민 선배님이 익숙한 여행이라면, 저는 첫 여행같은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첫 사극이어서 걱정이 많았다"며 "이 영화가 사극톤과 평상시 톤을 오가기 때문에 감독님이 많이 조율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영화 '조선명탐정3' 스틸 컷
'조선명탐정' 시리즈 3편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스틸 컷

◆4편 계획? 김석윤 감독 "관객이 원치 않는 시리즈는 의미 없어"

그동안 설 연휴를 책임져온 장수 시리즈물인만큼 벌써부터 4편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김 감독은 "관객분들이 원하지 않는 시리즈는 의미가 없다"고 말하면서도 "3편은 가장 관객분들이 기대했던 전형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관객분들이 즐거워해주시는게 시리즈의 의미"라고 말했다.

오달수 역시 "관객이 원하지 않는 시리즈는 만들 필요가 없다"며 "3편을 보시고 관객분들이 사랑해주신다면 4편은 만들어질 것이고, 4편을 만들게 된다면 전작보다 더 나은 연기를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민은 "매번 설날에 개봉하다보니 '설날에는 꼭 명탐정을 보여드려야 겠다'는 의무감 같은게 생겼다"며 "4편과 5편 계속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선명탐정'이 장르의 한 획을 긋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것 같다"며 "관객들과 함께 세월을 같이 했던 영화고, 앞으로도 오랜 시간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interview365@naver.com
다른기사 보기


  • 서울특별시 구로구 신도림로19길 124 801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37
  • 등록일 : 2009-01-08
  • 창간일 : 2007-02-20
  • 명칭 : (주)인터뷰365
  • 제호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명예발행인 : 안성기
  • 발행인·편집인 : 김두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문희
  • 대표전화 : 02-6082-2221
  • 팩스 : 02-2637-2221
  • 인터뷰365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interview365.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