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교보아트스페이스는 1일부터 2018년 1월 31일까지 황용엽 작가의 개인전 '황용엽, 인간을 그리다'전(展)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격동의 한 해로 기록될 2017년을 마무리하며, 격동의 역사 속에서도 휩쓸리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는 '인간'의 진실한 모습을 되새겨 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전시 작품은 작가에게 '인간' 캐릭터의 원천이 된 1960년 작 <소녀와 소년>, 떡살의 전통 문양을 장식으로 사용한 1975년 작 <인간>, 광주민주화운동을 모티브로 한 1982년 작 <인간> 등 주요 '인간' 연작들과 1970년대의 '인간' 시리즈를 재해석한 2016년 작 <삶 이야기>, 금강산을 테마로 한 1999년 작 <인간-금강산> 등 작가의 작품 세계가 잘 드러나는 대표작 12점을 전시한다.
1931년 출생한 황용엽 작가는 일제 치하, 남북 분단, 6.25 전쟁 등 격동의 역사를 살아오면서 저항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삶의 무게를 짊어진 '인간'을 주로 그리고 있다.
2015년에 발간된 황용엽 작가의 자서전 <삶을 그리다>에서는 "나는 늘 '인간'이란 소재를 갖고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이러한 소재는 별 뜻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고 나의 젊은 시절의 체험에서 시작되었을 뿐"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작품이 삶의 경험을 토대로 했음을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황용엽 작가가 즐겨 읽는 미술 및 인문 서적들을 보여주는 공간을 따로 마련해 원로 화가의 독서 취향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전시 기간 중에는 전시와 연계된 미술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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