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수의 감상추천지수] '부라더'는 웃겼다
[서영수의 감상추천지수] '부라더'는 웃겼다
  • 서영수
  • 승인 201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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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라더'
영화 '부라더'스틸컷/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인터뷰365 서영수 칼럼니스트]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를 영화로 만든 '부라더'는 어수하고 난삽하다. 그러나 실없이 재미있다.

'부라더'에서 굳이 메시지를 찾으려면 허무할 것이다. 웰 메이드와는 거리가 먼 콩트 릴레이에서 많은 것을 요구하지 말아야 억울하지 않다.

'부라더'를 관통하는 문제 의식은 지극히 가볍게 작동되도록 설정됐기에 페이소스도 기대해선 안된다. 그냥 '웃기려고 앉아있는' 형제 석봉(마동석)과 주봉(이동휘)이 있을 뿐이다.

묘령의 여인 오로라(이하늬)가 영화와 형제를 동시에 길라잡이 하는 구원투수 역할을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구태의연한 설정에 파묻혀 빛바랜 사진처럼 퇴색해버린다.

'부라더'의 중심 무대인 종갓집 전통 장례식장에서 마주치는 구세대와 신세대 갈등은 웃기려는 소모성 도구로만 사용된다. 웃음 대신 사설이 길어지는 후반부는 '눈물 한 방울'을 관객에게 안겨주려 무던히 노력한다.

'부라더'는 웃기다. 그러나 감동은 없다.

 

◈영화 '부라더' 서영수 감상추천지수 : ★★★☆☆

*영화평점이 아닌 감상추천지수입니다

[필자의 의견은 인터뷰365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서영수

영화 '나도 몰래 어느새','장미여관'등을 연출한 시나리오작가 겸 영화감독,칼럼니스트. 미국시나리오작가조합 정회원. 10여 년 전부터 茶道와 국내외 차문화를 연구, 차 감정 및 품평 전문가로 차 관련 칼럼니스트로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