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베일에 싸인 대작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주인공으로 뮤지컬배우 옥주현, 정선아가 확정됐다. '안나 카레니나'는 한국 초연임과 동시에 세계 최초 라이선스 제작 공연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25일 제작사 마스트엔터테인먼트 측은 타이틀 롤 '안나' 역에 배우 옥주현과 정선아가 더블 캐스팅 됐다고 밝혔다. 

디테일한 내면 연기와 함께 사랑과 비극을 오가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야 하는 이 역할은 영화를 비롯해 뮤지컬에서도 전 세계 정상급 여배우만이 거쳐 간 배역으로 꼽힌다. 러시아 오리지널 초연에서도 많은 여배우들이 탐낼 만큼 경쟁이 치열했던 역할이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불세출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문학과 예술의 본고장인 러시아의 유명 뮤지컬 프로덕션인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의 세 번째 작품으로 러시아 뮤지컬의 흥행 역사를 새롭게 쓴 최신 흥행작이다.

'안나'라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소재로 시대를 관통하는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아낸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 4대 음유 시인인 율리 킴만의 철학적인 가사와 서사로 진정한 삶의 가치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영화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강렬한 무대 연출과 19세기 러시아 귀족 향유 문화를 감각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화려한 의상 등 화려한 볼거리도 기대감을 높인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2018년 1월 10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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