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돌린, 아코디언 등 서양 민속악기로 듣는 '춘향가'는 어떤 느낌일까. 국악에 대한 편견을 깨뜨릴 색다른 공연이 펼쳐진다.
부천문화재단은 낭만시즌 기획공연 세 번째 작품으로 국악콘서트 '두번째달-판소리 춘향가'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공연은 내달 10일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는 고수가 들려주는 북 장단이 아닌 유럽 민속악기들로 우리나라 전통음악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엔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2016) 등 다수의 삽입음악(OST)과 광고음악에 참여하고, 배우 전지현·이민호 주연 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2016)의 음악감독으로 잘 알려진 밴드 ‘두번째달’이 출연한다.
국악계 아이돌로 불리는 국립창극단의 젊은 소리꾼 김준수와 KBS 인기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우승을 차지한 소리꾼 고영열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들 중 밴드 ‘두번째달’은 만돌린, 아코디언, 아이리쉬 휘슬 등 유럽 민속악기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혼성그룹이다. 국악 프로젝트 앨범 ‘판소리 춘향가’를 발표해 지난해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음반상을 수상했다.
재단은 캠페인 ‘문화로 회식합시다’와 연계해 이번 공연을 관람하는 직장인에겐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청소년의 공연예술 관람 기회를 높이고자 부천시 소재 중·2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문화새싹존’도 운영, 22석 한정으로 S석을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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